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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D캐주얼, 돌파구 찾기 분
    2021.07.26 11:14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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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랄프 로렌 글로벌 캠페인 모델 손흥민, 랄프 로렌 퍼플 라벨을 착용한 앰버서더 공유


    저가 SPA, 고가 수입 캐주얼 사이 입지 약화
    젊은 층 겨냥한 상품 변화, 채널 전환 잰걸음


    [어패럴뉴스 송창홍 기자] TD캐주얼 업계가 돌파구 찾기에 분주하다. 

    글로벌 SPA의 약진, 해외 수입 브랜드 부흥으로 남성 수요 쏠림이 심화 되면서 TD 업계의 입지는 그만큼 좁아진 상태다. 

    국내 유력 백화점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 2019년 기준 TD캐주얼 매출 점 유율은 4% 수준이고, 20대 구매 비중은 한 자릿수를 밑돈다. 남성 조닝에 해외 브랜드 입점을 확대하면서, 가장 먼저 축소된 조닝이 TD캐주얼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TD캐주얼은 메가 브랜드 전략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트렌드 변화에 맞춰 젊은 정체성을 구축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 전 연령을 아우르는 강점이 있는 반면, 식상한 디자인 때문에 외면당해온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진을 이어가던 TD업계가 브랜드 노후화에서 벗어나기 위한 강공 전략을 펼치고 있다.

    ‘폴로 랄프로렌’의 행보는 TD 사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019년 무신사 입점이 국내 소비자 사이 인기를 끌게 된 도화선이 됐다. 그간 국내 지사는 홍콩에서 상품을 공급받다가, 미국 본사에게 상품을 공급받으면서, 90년대 아카이브 상품을 무신사에 단독 입점시켰다. 동시에 옥외 광고와 힙합 아티스트 시딩을 진행했고, 그 결과 20대 비중을 20%를 넘기며, 브랜드 이미지를 환기 하는데 성공했다. 올해는 명품 플랫폼 노출에 주력, 축구 선수 ‘손흥민’을 글로벌 캠페인 모델로 기용하고, 배우 ‘공유’를 퍼플 라벨의 한국 앰버서더로 선정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 MZ세대의 적극적인 호응을 끌어내며, 선두권의 입지를 굳혔다.

     
    출처=라코스테



    동일드방레가 직수입 전개 중인 ‘라코스테’도 이례적인 행보에 나섰다. 올해 ‘YDG×비와이’ 콘서트를 시작으 로, ‘다이나믹듀오×래원’, 지난달 래퍼 ‘미란이’와 협업해 디지털 콘서트를 열었다. 이러한 콘텐츠는 공식 SNS 계정에서 중계되며 젊은층의 이목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올 F/W 시즌 컬렉션 역시 과감하게 구성했다. 슈퍼 히어로 캐릭터에서 모티브를 얻은 새로운 악어 로고를 공개, 라이트한 컬러웨이와 독특한 패치워크로 TD캐주얼에서 탈피한 뉴트로 스타일을 선보였다. 

    국내 정통 TD도 변화의 바람이 불 고 있다. LF의 ‘헤지스’는 인사 교체 후 쇄신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S/S 시즌 ‘폴로 랄프로렌’, ‘타미힐피거’, ‘칼 라거 펠트’ 등 글로벌에서 활약해 온 김훈 CD를 영입했다. 국내 최초로 버추얼 기술을 도입해 3D 가상 런웨이를 선보인데 이어, 올 F/W 시즌을 시작으로 상품기획까지 버추얼 기술을 적용, 내부 시스템 혁신에 돌입했다. 또 영국 캐릭터 ‘패딩턴’ 협업 컬렉션을 러닝으로 육성하고, 액세서리 비중을 대폭 늘려 젊은층 흡수에 주력, 온라인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 갤러리아는 ‘간트’를 집중 육성한다. 

    1949년 미국 셔츠 브랜드로 출발, 갤러리아가 판권을 획득, 지난해 4월 국내 런칭했다. 간트는 올해 MZ세대를 정조준한 상품 라인업과 마케팅 전략으로 젊은 브랜드로 도약한다. 올 F/W 시즌엔 미국의 하위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보헤미안 스타일의 룩을 선보인다. 상품은 블레이저와 셔츠, 니트와 팬츠 등 토탈 라인업으로 구성, 페이즐리 문양과 반다나 등의 디테일이 삽입된다. 마케팅 투자도 적극적이다. 아이돌 그룹과 협업해 세로 형 뮤직 필름을 제작하고, 현직 뮤직 비디오 감독과 룩북 영상을 촬영한다. 온라인 캐주얼 ‘예일’과 협업도 예정 돼 있다.

    이 외, 신성통상의 ‘올젠’은 올초 현 진우 앤드지 사업부장이 올젠으로 이동하면서, 올해 12개 점 확보를 목표로 공격 영업에 나선다. 디아이플로의 ‘까르뜨블랑슈’는 올 F/W 1020을 겨냥한 온라인 전용 라인을 추가, 이미지 쇄신을 꾀한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