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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패스트리테일링 성장세 주춤
    2021.08.23 14:29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906
    패스트리테일링



    3분기부터 기세 꺾이며 4분기 역신장 전망
    中 불매운동, 日 침체에 내년 전망도 불투명


    올 들어 한때, 시가총액에서 세계 1위를 달려온 스페인 인디텍스를 추월하며 상승세를 과시했던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의 기세가 한풀 꺽인 모습이다. 8월 말 결산 법인인 패스트리테일링은 3분기(3-5월) 들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4분기 역신장의 전망치를 내놨다.

    패스트리테일링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한 4,952억엔, 이익금은 82.6% 증가한 475억엔을 각각 기록했다. 외형으로 보면 초고속 성장이지만 이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이 팬데믹으로 매우 나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기 9개월간 실적을 보면 쉽게 비교된다.

    3분기까지 9개월 누계 매출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9.9% 증가한 1조6,980억엔, 순익 67% 증가의 1,513억엔을 기록했다. 3분기 47% 증가에도 불구하고 9개월 누계가 9.9%에 그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분기별 매출은 1분기 6,198억엔, 2분기 5,830억엔, 3분기 4,952억엔으로 내리막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은 3,364억엔에 그쳤다.


    이같은 하향세로 지난 2월 한때 시가총액 1,030억 달러로 인디텍스 990억 달러를 추월해 의류 리테일 업계 1위에 올랐던 기세도 최근에는 인디텍스 1,097억 달러, 패스트 리테일링 746억6,000만 달러로 역전당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이처럼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을 반영해 8월 말 올해 매출 목표를 당초 10% 성장의 2조2,100억엔에서 7.0%의 2조1,500억엔으로 3.0%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600억엔을 삭감한 것이다. 조정된 목표액에서 9개월까지의 실적 1조6,980억엔을 차감하면 4분기 매출은 4,520억엔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동기 4,639억엔에 못 미치는 역신장을 예고한 것이다. 영업이익도 당초 2,550억엔에서 2,450억엔으로 100억엔을 삭감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이 같은 매출과 영업이익 하향 조정에도 전년 대비 82.6% 증가의 1,650억엔 이익금 목표는 당초 계획을 고수키로 했다. 주주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의지로 설명되지만 영업 외 부문에서의 각별한 경비 절감 노력이 예상된다.

    패스트리테일링 성장세가 주춤해졌지만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양호한 편에 속한다. 그러나 중국의 신장 위구르 사태에서 비롯된 유니클로 상품 불매운동, 일본의 펜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 등 악재들도 적지 않아 전망이 밝은 편은 못 된다. 특히 생산과 판매의 중국 의존이 심해 진퇴양난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