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 아웃도어 ‘신발’이 효자
2021.08.27 14:36-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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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플라이하이크'
1~7월 매출 50% 이상 늘어나
K2, 신발로만 1천억 매출 예상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올해 아웃도어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7월 말 누적 기준 매출 실적은 평균 15% 내외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의 경우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됐던 2~3월에만 실적이 주춤했을 뿐 4월부터는 소비자들의 야외활동이 급증하면서 상승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5~6월에는 재난지원금 효과로 아웃도어 시장은 큰 폭 성장세를 기록했다.
작년의 흐름을 감안했을 때 올해의 15% 상승세는 상당한 선전이다. 특히 ‘신발’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K2, 블랙야크, 밀레 등 주요 브랜드들에 따르면 의류 판매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한 수준이지만, 신발 판매는 큰 폭의 성장세다. 브랜드별 1월부터 7월까지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발 매출은 전년보다 많게는 50% 이상 늘었다.
아웃도어 업계는 신발의 역할을 더욱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또 이 시장의 대표 주자인 ‘K2’가 올해 ‘신발 1천억 시대’를 열지도 관심사다.
아웃도어 시장에서 신발의 활약은 작년부터 시작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소비자들, 특히 20~30대 젊은 층들의 등산이나 캠핑 활동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구매 목적이 뚜렷한 아웃도어 신발의 수요는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K2’는 지난해 신발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8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블랙야크’와 ‘밀레’ 등도 신발 판매가 예년보다 활발하게 이뤄졌다.
그리고 올해 브랜드별 신발을 전략적으로 내놨다. 스타일도 한층 젊고 영하게 풀어냈고 물량도 크게 늘렸다. 또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TV CF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올 봄·여름 시즌 아웃도어 시장에서 ‘신발’이 단연 효자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판매량도 크게 늘었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히 증가했다.
블랙야크 ‘343D GTX’
‘블랙야크’는 1월부터 7월까지 신발 매출이 전년보다 55%나 증가했다. 신발이 차지하는 매출 포션도 신상품 기준 22%에 달한다. 이월 상품까지 합치면 30%에 육박한다. 아웃도어 시장 전성기 수준의 비중이다.
그 중 전속 모델 아이유가 TV CF를 통해 선보인 ‘343D GTX’는 4만 족 이상이 팔려 나갔다. ‘블랙야크’가 신발 단일 모델로 4만 족 이상을 판매한 것은 10여 년 만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신발 매출만 500억 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K2’는 올해 ‘신발 1천억 시대’를 열 전망이다. 7월 말까지 신발 매출은 30%의 성장세다. 이 같은 추세라면 작년 870억 원에서 올해는 1,000억 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디자인에 대한 과감한 변화와 전속모델 수지 효과가 상당했다. 올해 3월말 공개된 수지와의 ‘플라이워크 큐브’ TV CF는 당초 계획보다 2~3주 가량 앞당겨 중단했다. 고객들의 반응과 수요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커 공급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TV CF를 중단해도 ‘플라이워크 큐브’의 반응은 뜨거웠다. 현재까지 8만 족 이상 판매됐다. ‘플라이워크 맥스’도 인기다. 3만 족 가까이 팔렸다.
‘밀레’는 신발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22%가 늘었다. 매출 포션도 18%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밀레’ 런칭 10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된 ‘다이노 시리즈’가 히트다.
다이노 시리즈는 ‘밀레’의 스테디셀러로 쿠셔닝과 접지력이 우수한 워킹화다. 벨로시렙터, 이구아노돈, 크로노스, 엘라스모 등 총 4가지로 구성됐으며, 현재까지 2만족 가까이 팔렸다. 그 중 ‘엘라스모’가 가장 인기로 판매량은 1만 족에 달한다.
가을 시즌에는 또 다른 버전으로 출시된다. 특히 로우컷이나 미드컷 제품들의 판매가 좋아 이를 집중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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