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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셔리 플랫폼, 카테고리 확장 가속
    2021.09.15 16:15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047
    출처=발란



    키즈, 골프, 뷰티, 리빙 등 경쟁적 확대
    30~40대 기존 고객층 연계 구매 강화
    대형사 명품 채널 확장, 점유율 수성戰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명품 플랫폼들이 상품 카테고리를 빠르게 확장중이다.

    최근 발란, 머스트잇, 트렌비, 캐치패션 등 유력 명품 플랫폼들은 명품 외 리빙, 키즈, 골프웨어, 뷰티 카테고리를 추가하며 콘텐츠를 늘려가고 있다.

    ‘발란’은 가을 시즌 뷰티를 시작으로 주얼리, 시계, 라이프스타일 순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한다. 올 목표 매출도 약 30% 이상 상향 조정했다. 신규 카테고리 섹션이 본격 가동되는 11월부터는 월 거래액이 종전 대비 약 두 배 늘어난 400억 원이 예상된다. 카테고리별 내년 예상 거래액은 뷰티 500억, 주얼리 700억, 명품 시계 1,000억 원이다.

    상품 수도 현재 8,000개 브랜드, 120만 가지에서 내년 약 2~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거래액은 지난해 52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2,500억, 내년 6,0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원 수와 평균 객단가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발란’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280만 명, 평균 객단가는 50만원이다.

    ‘트렌비’는 최근 뷰티와 리빙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신규 카테고리가 초반부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자, 올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5배 신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월 테스트로 신설한 뷰티 섹션이 매월 100%씩 신장, 공식 채널로 전환했다. 스킨케어부터 헤어, 바디, 맨즈 케어로 구성돼 있으며 조말론, 입생로랑, SK2 등 국내외 럭셔리 뷰티가 입점했다. 이어 홈리빙을 열었고, 곧 골프웨어 단독관도 런칭한다.

     
    '캐치패션' 홈페이지 캡처
     
    ‘캐치패션’은 지난달 리빙, 라이프스타일, 펫용품 등을 통합 구성한 리빙관을 런칭했다. 리빙관 내에는 총 230개 브랜드, 8,000여 가지 제품이 갖춰져 있다. 이어 이달 키즈웨어 카테고리를 신설, 현재 구찌, 버버리, 몽클레어 등 프리미엄 키즈 브랜드 330여개, 약 5만500개의 상품이 판매 중이다. 패션의류, 스포츠웨어, 스윔웨어, 슈즈, 액세서리, 유아용품까지 전 상품 군을 갖추고 있다. 연내 뷰티, 워치 카테고리도 추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에그리게이터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에그리게이터 플랫폼은 상품 검색, 최저가 비교, 재고 확인과 결제까지 가능한 커머스를 의미한다. ‘캐치패션’은 카테고리 확대에 따라 약 10~20%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럭셔리 브랜드 및 브랜드 공식 유통사 30여 곳과 정식 계약, 1만5,000개 브랜드, 350만 종 이상의 상품을 판매중이다.

    ‘머스트잇’은 1030 남성 중심에서 3040, 여성 고객 확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골프&레저, 뷰티, 리빙, 테크까지 점진적으로 카테고리를 추가한다. 내년까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총 500개, 키즈는 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내년 라이프스타일 거래액을 전년대비 1,000%, 키즈는 500% 신장을 목표로 정했다.

    처음부터 라이프스타일을 표방하는 프리미엄 플랫폼도 눈에 띄게 늘었다. 2015년 런칭된 ‘알레츠’는 럭셔리 패션과 리빙 콘텐츠에 주력한 3040 프리미엄 플랫폼이다. 올 거래액은 전년 대비 6배 이상 상승했고, 앱 다운로드 수는 50만 건, 재방문율은 40%, 회원 수는 30만 명에 달한다.
     
    이같은 럭셔리 플랫폼들의 경쟁적 카테고리 확장은 주 구매층의 연계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명품 플랫폼 회원은 대부분 소비력이 왕성한 30~40대로 명품 패션 외에도 홈 리빙, 육아, 골프 분야 관심이 높다. 이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에 대해 발란의 최형록 대표는 “발란의 주요 고객은 30~44세이며, 구매 비중이 60%에 달한다. 이들은 대부분 단순 명품 쇼핑을 넘어 고관여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해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럭셔리 플랫폼 시장의 특수성도 작용하고 있다. 인기 브랜드나 제품의 쏠림이 심해, 제품 확보 및 가격 경쟁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또 대부분 투자를 통해 성장한 곳들로, 빠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도 적지 않다.

    여기에 카카오, 네이버, 롯데, 신세계, 무신사 등 대형 기업들이 럭셔리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