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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리트 캐주얼, 백화점 ‘접수’
    2021.10.01 17:05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916
    출처=커버낫



    온라인만으로는 성장 한계, 오프라인으로 진군
    커버낫, 마크곤잘레스, 널디, 오아이오아이 등
    백화점, 이지캐주얼 줄이고 스트리트 유치 주력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진출이 가열차다.

    온라인 태생의 1세대 스트리트 캐주얼은 물론 신규 캐주얼 브랜드까지 오프라인 출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반기 들어 상반기에 잡은 목표 매장 수보다 20% 이상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내년 목표는 대부분 두 배 이상 이다.

    그 결과 백화점 캐주얼 조닝 내 이지캐주얼 영업 면적은 축소되고 스트리트 캐주얼의 점유율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신규 점포의 경우 이런 경향이 더 뚜렷하다. 롯데 동탄점, 더현대서울, 신세계 대전점 등 신규 점포 내 스트리트 캐주얼 수가 최소 5개 ~8개에 달한다.

    배럴즈는 ‘커버낫’을 통해 2013년부터 백화점을 테스트로 운영하며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자 출점을 강화, 올해 32개점까지 확보했다. 내년에는 54개 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마크곤잘레스’는 내년 오프라인 10개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신규 캐주얼 ‘리’는 런칭 1년 차에 이미 오프라인 6개점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10개점을 추가해 총 16개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올 매출을 130억에서 15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에이피알의 ‘널디’는 2018년부터 전국 백화점 주요 점포에 매장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첫 해 20개점으로 출발, 현재 서울은 롯데 본점 등 11개점, 경기권은 13개점, 지방은 9개점, 플래그십 스토어 4개점 총 36개점까지 늘었다.

     



    오프라인 채널이 늘면서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333억 원의 매출을 기록, 연매출 720억 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온라인 매출 비중이 전체의 70%에 달하지만 향후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제이케이앤디의 ‘디스이즈네버댓’은 홍대점, 더현대서울, 신세계 대구점을 오픈한데 이어 이달 신세계 대전점을 오픈했다. 연내 부산센텀시티점까지 총 5개점을 오픈한다.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에 힘입어 올해 매출 목표는 250억 원으로 설정했다. 내년에는 오프라인 매장수를 최소 8개, 최대 10개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파인드폼의 ‘오아이오아이 컬렉션’은 홍대 플래그십을 포함 오프라인 매장 5곳을 확보했다. 지난달 말 신세계 대전점 오픈에 이어 9월 3일 신세계 대구점 등 총 4개점을 추가 오픈한다. 내년에는 3곳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아크메드라비의 ‘아크메드라비’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이어 하반기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대전점, 롯데 동탄점에 이어 오는 9월 롯데 김포공항점까지 오픈할 계획이다.

    키르시의 ‘키르시’는 이번 시즌 신세계 동대구점을 시작으로 백화점 유통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어 롯데 동탄, 신세계 대전점 등 총 10개 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프라인 출점을 강화하면서 프리미엄 제품과 아우터 비중을 늘렸다.

     
    (위)'LMC'와 ‘5252 BY O!Oi’ 신세계 강남점 매장, (아래)‘마리떼 프랑소와 저버(MFG)’, ‘칸코’, ‘디스이즈네버댓’ 더현대 서울 매장


    레이어의 신규 ‘마리떼’는 지난 2월 더현대서울에 ‘칸코’와 복합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롯데백화점 동탄점, 스타필드 고양점과 하남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총 10개 단독 매장을 확보했다. 이외 자사 브랜드 ‘LMC’도 오프라인 유통을 확대한다. 지난 2월 신세계 강남점에 입점했고, 하반기 서울 주요 상권 백화점 5개 점 추가 출점을 목표로 한다.

    관계사인 픽셀의 ‘라이풀’도 롯데 동탄점, 신세계 대전점 총 10개점을 확보한 가운데 연내 20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유통사들이 MZ세대 유입을 위한 콘텐츠로 스트리트 캐주얼을 선호, 입점 조건이 전반적으로 유리하기 때문.

    주로 A급 컨디션의 점포에 입점, 위치 선점에 이점을 확보했다. 실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초반부터 월 8,000만원에서 1억대 매출을 기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볼륨 캐주얼 보다 수수료가 낮게 책정됐다. 기존 이지캐주얼의 수수료는 35% 수준이지만 스트리트 캐주얼은 이 보다 2~5%포인트 낮은 조건으로 입점하고 있다.

    이외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의 오프라인 경험치가 올라가면서 적응력도 향상됐다. 특히 최근 신발, 잡화, 아우터 등 컬렉션이 보다 풍성해지고 있는 추세다. 오프라인 편집숍의 경쟁력은 떨어지고 온라인 채널의 경쟁 과열로 인해 오프라인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