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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가 명품 시계 시장 ‘들썩’
    2021.10.04 17:10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035
    파텍필립 스카이문 투르비옹 / 출처=파텍필립


    백화점 남성 명품 매출, 시계가 견인
    5대 고가 브랜드, 판매 채널 넓어져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남성 럭셔리 시장의 고성장에 따라 초고가 워치 시장까지 들썩이고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 주요 3사의 올 상반기 남성 럭셔리 매출이 전년 대비 60~100% 이상 상승했고, 2019년 대비 20% 이상 올랐다. 사실 명품 시계가 견인했다. 명품 시계 매출은 롯데가 46%, 현대가 40%, 신세계가 60% 이상 전년 대비 신장했다.

    또 롯데 동탄, 더현대서울, 신세계 대전점 등 신규 점포 1층에 입점한 명품 시계(워치앤주얼리 브랜드 포함) 브랜드도 최소 8개, 최대 10개로 기존 대비 늘었다. 다른 점포도 브랜드 수가 기존대비 30~50% 이상 증가했다. 롯데온, SSG닷컴 온라인 플랫폼도 명품 시계 전문관을 경쟁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럭셔리 시계의 가격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기존 럭셔리 시계는 수백 만 원대가 대다수였지만 최근에는 수천 만 원대에서 수억대 브랜드까지 등장하고 있다. 초고가 명품 시계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출처=랑에운트죄네


    ‘명품 중에 명품’으로 불리는 5대 초고가 명품 시계 파텍필립, 바쉐론 콘스탄틴, 브레게, 랑에운트죄네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등 해외 관광객, 사업가, 중장년층 위주에서 코로나 이후 일반인, 젊은 층까지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이들도 점진적으로 판매 채널을 늘리고 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서울 A급 점포 중심에서 명품 시계 딜러샵이나 유통사 직매입 편집숍을 통해 지방까지 판매망을 늘리고 있다.

    롯데 본점 에비뉴엘, 잠실 에비뉴엘, 갤러리아 본점, 신세계 강남점, 현대 본점 부티크 매장에 이어 신세계 본점 ‘드로어 서클’에도 입점했다. 여기에 명품 시계 유통 기업인 제네바가 운영 중인 명품 시계 매장 ‘스위스 워치’ 롯데 부산점, 신세계 대전점, 현대백화점의 직매입 명품 시계 매장인 ‘타임밸리’ 대구점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시계 장인 장 마크 바쉐론이 1755년에 스위스 제네바에 시계 공방을 열면서 시작했고, 1819년 사업가인 프랑수아 콘스탄틴이 합류하면서 현재의 브랜드명으로 바뀌었다.

     
    '브레게'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 출처=현대백화점
     
     

    ‘브레게’는 갤러리아 본점, 현대 본점, 무역센터점, 신세계 강남점, 롯데 에비뉴엘 부산점에 부틱 매장을, 신세계 센텀 멀티숍 ‘드로어 서클’에 입점 돼 있다.

    리치몬트사의 독일 시계 ‘랑에 운트 죄네’는 2019년 처음 국내 본격 진출했다. 갤러리아 이스트점, 신세계 강남 부틱 매장과 롯데 부산 멀티숍 ‘스위스 워치’에서 판매 중이며 현대 대구점 멀티숍 ‘타임밸리’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랑에 운트 죄네’는 독일 글라슈테(Glashütte)에서 1845년 페르디난트 아돌프 랑에(Ferdinand Adolph Lange)에 의해 탄생한 브랜드다.

    ‘파텍필립’은 서울 롯데에비뉴엘 본점과 갤러리아 이스트점 두 곳에 이어, 신세계 센텀점까지 판매처가 늘었다.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오데마 피게’는 현대본점과 신세계 강남점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외 이탈리아 명품 시계 ‘파네라이’는 SSG닷컴에 브랜드관을 최초로 개설한데 이어 최근 롯데 동탄, 신세계 대전점 등을 오픈,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 중이다. ‘파네라이’는 1860년 이탈리아의 사업가 ‘지오바니 파네라이’가 설립한 시계 브랜드로 이탈리아 왕실 특수부대가 착용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4월 론진 신제품 공개 프레스 데이 행사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 / 사진제공=론진


    물론 브랜드도 점점 다채로워지고 엔트리 럭셔리 시계 시장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론진, IWC, 튜더 등이 대표적. 국내 모델을 기용하거나 전시회, 이벤트 등을 여는 등 예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스위스 시계 ‘IWC'는 더현대서울에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을 연데 이어 지난달 롯데 본점에 협업 체험 매장을 개설했다. 현재 IWC의 주 구매층은 MZ세대로 조사됐다. ’롤렉스‘의 세컨드 브랜드인 ‘튜더’는 런칭 1년 여 만에 신세계 대전점까지 총 14개점을 확보하며 공격적으로 영업망을 확대 중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SNS의 플렉스 콘텐츠, 해외여행이나 신혼여행의 대체 소비, 리셀 시장의 활황, 보복 소비나 희귀 브랜드의 선호도 높아지면서 점점 더 하이 레벨의 럭셔리 워치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으로는 ‘남자들의 로망’인 ‘롤렉스’의 품귀 현상, 리셀가 폭등에 따른 대체 구매 현상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롤렉스 매장에는 공기만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품귀 전략을 펼치자 상위 그룹의 시계를 찾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에 대체 보수적으로 물량과 매장을 운영, 수년 째 11개점을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매출은 하락했지만 가치와 가격대는 더 높아진 것. 롤렉스는 현대 본점, 신세계 영등포점 등을 리뉴얼 했고, 롯데 잠실 본점에서 에비뉴엘점으로 확장 이전하는 등 매장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