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커리어, 위드 코로나에도 침체
2021.12.27 13:1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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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한 자릿 수 신장
조닝 축소에 고객층 이탈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백화점 여성 커리어 브랜드들의 부침이 여전하다.
커리어 조닝 주요 10개 브랜드의 백화점 3사(롯데, 신세계, 현대) 매출이 지난달까지 누계 기준 9% 미만 신장에 그쳤다.
지난해 3월을 기점으로 큰 폭의 하락세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던 커리어는 1, 2, 5, 7, 8월에 각 37%, -3.2%, -0.4%, -13.7%, -14.1%씩 빠졌다. 6월과 10월도 5%, 0.7%로 전년 보합세다. 작년 연말부터 올 2월까지 타격을 입힌 코로나 3차 대유행에 이어, 7, 8월 1천~3천 명 대를 오가는 4차 대유행까지 겹치며 성장 폭을 키우기 쉽지 않았다.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한 3월(103.4%) 4월(26.1%), 9월(23.5%)도 지난해 상황을 고려하면 고신장은 아니다. 3월은 작년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달로 롯데, 신세계, 현대 모두 60~70%대 마이너스를 달렸고, 9월도 확산이 기폭 되며 거리 두기 강화, 추석 이동제한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시기였던 만큼 반사효과가 작용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작년부터 정규 및 리뉴얼 MD개편에서 커리어 조닝의 면적 축소가 이뤄지며 외형이 축소된 브랜드가 늘었다. 1/3 이상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0개 브랜드 중 커리어에서 어덜트 컨템포러리로 변신한 ‘아이잗바바(21.3%)’, ‘엠씨’(29..6%), ‘캐리스노트(31.1%)’만 20% 이상 신장을 기록했다.
부진이 원활히 개선되지 못하면서 겨울을 끝으로 중단을 검토하는 브랜드가 나오고 있고, 직영에서 중간관리제로 전환하는 속도도 빨라졌다. 이달 현재 전 매장을 직영체제 유지하는 브랜드는 ‘엠씨’가 유일한 상황이다.
커리어 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에 접어들었지만 지속되는 조닝 축소, 소비자 니즈 변화로, 리뉴얼 투자로 방어에 나선 브랜드 일부만 체면을 지키고 내년까지도 컨디션을 크게 끌어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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