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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플랫폼이 유치한 누적 투자금 1조 2천억
    2022.01.07 13:40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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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투입된 금액 전체의 절반, 1천억 이상 3건
    모바일앱, 리셀, 명품 등 전반에 자금 모여들어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올 한해 주요 16개 플랫폼 사들이 유치한 투자금액이 7,48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총 1조2,028억 원, 그 중 62%가 올해 새로 투입됐다. 1,000억 이상의 투자를 받은 사례도 3건에 달했다. 또 인수 합병도 활발, 스타일쉐어, W컨셉 등의 인수에 투입된 금액도 7,000억 원을 넘겼다.

    투자금은 주로 시장 우위 선점을 위한 TV CF와 서비스 고도화, 인재 채용, 해외 진출 등에 투입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많았다. 브랜디는 최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31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 올해만 610억 원, 누적 투자액만 1,060억 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동대문 도소매 상인들의 글로벌화를 위해 물류 풀필먼트를 종전 2,200평 규모에서 4,000평으로 확대한다. 해외 고객을 위한 서비스, 물류 인프라 등을 강화하고 브랜디 야후 재팬도 런칭한다.

    ‘에이블리’는 2019년 70억 투자를 시작으로 올해 62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 만 2년 만에 총 1,060억 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앞으로 AI 취향 추천 서비스 고도화, 동대문 풀필먼트 서비스 강화, 글로벌 진출을 모색한다. 또 제조와 소매, 제조와 도매까지 연결하는 체인 플랫폼으로 확장을 준비 중이다. 이외 ‘지그재그’는 올해 카카오로 인수되면서 1,000억 규모의 자금을 확보, 이를 통해 글로벌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을 모색한다.


    돈 모여드는 명품 플랫폼, 점유율 경쟁 

    빅모델을 내세운 광고 전쟁이 한창인 명품 플랫폼 업계에 흘러 들어간 자금도 상당하다. ‘트렌비’는 2019년 시리즈A 투자를 시작으로, 올해 220억 원의 C라운드 투자를 유치해 3년 만에 누적 투자액 400억 원을 달성했다.

    ‘발란’은 누적 투자금 445억 중 올해 수혈된 금액만 325억 원으로 전체의 73%에 달한다. 투자금으로 유럽 부티크와 국내 리테일러 간의 수요 예측 기반 B2B2C 플랫폼을 구축하고, 중고, 뷰티, 시계, 쥬얼리 등 카테고리 확장, VIP 컨시어지 및 국내외 풀필먼트 시스템을 강화한다. 투자사인 신한은행과 제휴, BNPL(Buy Now Pay Later)서비스, PLCC 카드 제휴, 입점 파트너를 위한 빠른 정산(선정산) 서비스도 진행한다.

    ‘캐치패션’은 올해 미래에셋, 머스트벤처스, VIP자산운영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 21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가격 변동 및 재입고 알림 등 서비스를 시작으로, 온라인 명품 쇼핑 최적화를 위한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 인재 채용에 투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출처=머스트잇, 번개장터, 당근마켓

    리셀 플랫폼 상당수 1천억 이상 유치

    ‘머스트잇’은 올해 130억 원의 자금을 신규로 확보, 빅데이터와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 투자, 마케팅 및 인재 채용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리셀 플랫폼 업계도 올 한해 1,000억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곳이 상당수다.

    당근마켓은 올해 유치한 자금만 약 1,800억에 달했다. 또 올해 300억을 유치한 번개장터는 ‘브그즈트 랩’ 오프라인 매장 개설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더현대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점에 ‘브그즈트 랩’ 스니커즈, 나이키 조던 매장을 나란히 오픈했고, 3~4호점은 명품 리셀 매장 형태로 문을 열 계획이다.

    네이버 자회사로 스노우에서 분사한 스니커즈 플랫폼 ‘크림’은 1,400억의 투자금 중 90%에 가까운 1,200억 원을 올해 유치했다.

    무신사의 신생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은 100억 원의 첫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서비스 고도화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투입된다.

    한편 무신사가 3,000억 원에 인수한 패션 플랫폼 ‘스타일쉐어’는 올해 공격 영업에 들어갔다. 기술 투자와 인력 채용,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무신사 역시 투자금으로 유치한 2,300억 중 1,300억 원을 올해 유치했다. 골프, 명품, 4050 플랫폼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에 탄력을 받고 있고, 물류 시스템 확충, 입점 브랜드의 해외 진출 사업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가 2,700억 원에 인수한 W컨셉은 삼성전자, 신세계 백화점, SSG닷컴 등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공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