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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쇼핑 전문 업체, 신사업으로 돌파구 마련
    2022.01.24 14:26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912


    코로나 기간 식품, 가구 인기 상승
    패션 편성 축소, 자구책 마련 주력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홈쇼핑 전문 업체들이 신규 사업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홈쇼핑 사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입지가 축소되자, 신규 카테고리나 신유통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홈쇼핑 방송사들이 자체 패션 사업을 강화하고 라이브커머스, 데이터 방송 등 판매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정규 방송 매출이 현저히 줄었기 때문. 패션 방송 비중도 한 때 30~40%까지 올랐다 다시 축소되고, 대신 기능성 식품, 생필품 방송이 늘고 있다. 실제 주요 홈쇼핑 패션 업체 관계자들은 “방송 횟수가 예년에 비해 30~50% 이상 줄었고, 핸드백, 속옷, 구두 품목은 인기가 시들해지자 편성이 절반 이상 축소됐다. 1회 방송이라도 실적이 저조하면 방송 기회 조차 없다”고 말했다.

     
    출처=CJ온스타일 '더엣지'
    홈쇼핑 패션 PB 날로 증가

    주요 홈쇼핑 방송사들의 자체 패션 사업 강화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전문 업체들이 프라임 타임에 방송 잡기가 더 어려워진 것. 심지어 매출 외형도 날로 커지고 있다. 자체 내셔널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라이선스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전문 벤더사를 합류시키는 삼자 전개 방식을 채택, 브랜드 확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CJ온스타일은 더엣지, 셀렉샵 에디션, 에셀리아, 브룩스 브라더스, 칼라거펠트 파리스, 센죤, 타하리 등 패션 브랜드만 16개에 달하며 올해 런칭한 브랜드도 상당수다. ‘더엣지’는 연 2,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외형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폴앤조, 라우렐, 박춘무블랙, 말로, LBL 등 5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이 중 ‘LBL’, ‘라우렐’은 연간 주문 금액이 각각 1,000억에 달한다. 현대홈쇼핑은 라시엔토, 제이바이, 밀라노스토리, 이상봉에디션, 안나수이 등을 전개 중이며 이중 ‘제이바이’는 올해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에 업계는 대안 마련을 위해 새로운 유통에 손을 뻗거나,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고 있다. 폴리스, 헨리코튼 골프, 마리나요팅, 토트넘 핫스퍼 등을 전개 중인 에스제이트렌드가 신사업에 가장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독일 아웃도어 ‘살레와’ 본사로부터 직수입과 라이선스 유통권을 모두 확보, 내년 3월 런칭을 앞두고 있다. 초반에는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하다 내년 하반기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한다. ‘살레와’는 케이투코리아가 2016년에 도입, 지난해 중단한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다.

     
    출처=위뜨

    브랜드, 유통 다각화 자구책 마련
     
    이 회사는 앞서 스트리트 패션 ‘스톰 런던’을 런칭, 모델 콘테스트를 개최한데 이어 듀스의 고 김성재를 광고 모델로 발탁, 화제가 된 바 있다. 유통은 백화점과 온라인 위주로 전개 중이다.

    홈쇼핑 속옷 전문 기업 그리티도 카테고리와 유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원더브라, 플레이텍스 등 속옷 브랜드를 전개 중이며 연매출은 1,2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온라인 플랫폼, 오프라인 유통, 애슬레저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애슬레저 ‘위뜨’를 런칭했고, 올해는 에코마케팅과 마케팅 및 세일즈에 대한 전략적 제휴(MOU)를 맺고, 공격 영업에 돌입했다. 이번 시즌 런칭 이후 처음으로 유명 모델 이다희를 발탁했다. 바디& 홈웨어 온라인 플랫폼 ‘준앤줄라이’도 얼마 전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기 시작했다. 신세계 강남, 센텀시티점에 이어 최근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오픈했다.

    신발 전문 홈쇼핑 전문 기업 유닉유니온은 지난해 영국 골프웨어 ‘울시’의 전개권을 확보, 이번 시즌 처음으로 골프웨어를 런칭했다. 롯데홈쇼핑에서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두 차례 판매 방송을 진행, 목표 매출을 달성했다. 또 내년 ‘울시’ 슈즈도 런칭한다. 올 초 ‘페프 스튜디오’를 런칭, 온라인 남성복 사업까지 손을 뻗었다.

    잭필드, 마르조 등을 전개 중인 홈쇼핑 패션 전문 업체 JF글로벌은 올해 골프웨어 ‘데니스 골프웨어’를 인수, 처음으로 오프라인 패션 사업에 뛰어 들었다. 또 ‘구구샵’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 사업도 본격화한다.

    현재 대부분 시작하는 단계로 실제 성과는 미미하다. 홈쇼핑 태생의 기업들은 다른 유통 채널, 상품 기획 스타일에 적응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자금력, 타이밍, 기획력과 인내력이 두루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