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개 패션·섬유 업체 3분기 실적 ‘뚜렷한 반등’
2022.01.27 14:45-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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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
패션 42개사 매출 10.2% 증가, 여성복 중견사 선전
수출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업체별 희비 크게 교차
섬유, 실적 개선 뚜렷...티케이케미칼, 전방 흑자 전환
[어패럴뉴스 박선희 기자]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패션 42개, 섬유 15개 등 총 57개 기업의 올 3분기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패션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하고, 80% 이상이 매출 감소를 나타낸 반면 올해는 37곳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41곳의 매출이 증가했다. 수출 포함이다. 올 상반기 대비해서도 실적 개선이 이루어졌는데, 7, 8월 4차 팬데믹의 여파가 우려만큼 크지 않았고, 9월 재난 지원금 효과도 작용할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수출 업계는 업체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주요 수출국의 리테일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베트남 등지의 락다운 등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태평양물산과 한세실업 등 대표적인 수출 회사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섬유 업계도 호전되는 분위기가 뚜렷했다. 4개 업체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곳이 적자로 전환됐다.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곳은 4곳으로, 매출도 단 2곳을 제외한 13개 기업이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패션 부문 42개 기업의 총매출은 6조3620억 원으로 10.2% 증가했다. 매출이 증가한 곳은 28개 기업으로 회복세가 뚜렷했다.
42개 기업의 총 영업이익은 5571억 원으로, 팬데믹으로 크게 부진했던 지난해 대비 47.8%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대현과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여성복 전문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했다. 대현은 매출 9.5%, 영업이익은 220% 신장했고, 신세계는 매출 4.9%, 영업이익은 102.8% 증가를 기록했다. 한섬은 매출이 13.5%나 뛰었는데, 영업이익은 41% 상승하며 시장을 압도했다.
반면 상반기까지 호실적을 기록한 스포츠 군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더네이처홀딩스와 휠라홀딩스의 영업이익이 각각 21.1%, 29.1%씩 감소했고, 크리스에프앤씨 만이 122.1% 신장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휠라는 매출도 제자리걸음에 머물렀고, 더네이처홀딩스와 크리스에프앤씨는 각각 28.7%, 32.4%의 신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장한 에스제이그룹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활약은 3분기에도 이어졌다. 브랜드엑스는 매출 7.8%, 영업이익은 78.3% 신장을 기록했고, 에스제이그룹은 매출 34.1%, 영업이익은 48%가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 적자를 낸 업체는 18곳으로, 3분기 들어 적자로 전환되거나, 적자 폭이 커진 곳도 6곳이나 돼 양극화 양상은 더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거나, 상장 폐지, 폐업 위기에 놓은 곳들도 코로나 이전에 비해 늘어난 모습이다.
수출 부문은 희비가 엇갈렸다. 영원무역과 호전실업은 영업이익이 크게 뛰어 오른 반면 태평양물산과 한세실업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영원무역은 매출엔 큰 변동이 없었지만, 영업이익이 28.7% 증가했고, 호전실업은 매출 37.8%, 영업이익은 179.5% 증가했다. 반면 태평양물산은 매출은 보합, 영업이익은 48.8% 감소했고, 한세실업은 매출 29.5%, 영업이익은 66.3% 줄었다.
섬유 업체 15개 기업의 총매출은 1조 8700만 원으로, 34%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1493억 원으로 857%나 증가했다.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4곳, 흑자 전환에 성공한 곳은 4곳이다. 태광산업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늘었고, 휴비스는 영업이익에서 적자를 냈다.
면방 업계 대부분은 회복세를 보이며 흑자를 냈다. 웰크론은 영업이익 큰 폭으로 줄었지만, 전방과 티케이케미칼은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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