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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리세일 붐, 명품 브랜드로 확산
    2022.02.07 16:22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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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킨지, ‘이미지 손상 없고, 오히려 브랜드 가치 높여’
    LVMH, 샤넬, 에르메스 ‘참여 의사 없다’ 의지 재확인


    팬데믹 이후 리세일 붐이 되살아나면서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들의 참여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주일에 하나꼴, 11월 초 오스카 데 라 렌타가 리세일 참여를 발표했고, 바로 직전에는 네타포르테, 또 그전에는 발렌티노가 뛰어들었다.

    네타포르테가 리세일 기술 제공 업체인 리플라운트(Reflaunt)와 팀 워크를 결성한데 대항해 파페치는 럭셔리 리세일 플랫폼 룩스클루시프(Luxclusif)를 인수했고 오래전부터 더 리얼리얼과 파트너십 계약을 유지해오고 있는 버버리는 마이 워드로브 HQ(My Wardrobe HQ)와 손잡고 리세일 보강과 함께 렌탈 사업에도 진출했다.

    프라다도 리세일 시장 참여 의사를 밝혔다. 프라다가 뛰어들면 이미 더 리얼리얼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지분까지 보유하고 있는 케어링 그룹, 영국 시계 전문 리세일 플랫폼 와치파인더(Watchfinder)를 인수한 리치몬트 그룹과 함께 상위 명품 그룹 3사가 리세일 시장에 참여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이에 비해 LVMH, 샤넬, 에르메스 등 3개 정상 그룹의 리세일 시장 불참 의사는 여전히 완고하다. LVMH 그룹 아르노 회장의 장남인 앙투안 아르노, 샤넬의 패션 담당 부르노 파블로브스키 사장은 각각 WWD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세일 시장에 뛰어들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물량 제한과 가격 인상 정책으로 브랜드 이미지와 희소가치를 견지한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매킨지는 명품 브랜드들의 이 같은 근황에 때맞춰 명품 리세일 시장의 근황과 전망에 관한 조사 보고서를 내놨다.

    지난 3개월에 걸쳐 미국과 유럽, 아시아 시장의 소비자 설문 조사 등을 벌여 작성된 이 보고서는 명품 브랜드의 리세일 참여로 인한 이미지 손상이 없고, 리세일 붐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중요한 기회를 놓칠 리스크가 크다고 요약하고 있다. 새로운 자금원 확보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와 구매 욕구를 오히려 높일 수 있다고도 했다.

    이 보고서는 명품 리세일 시장 규모가 현재 250~300억 달러 규모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10~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팬데믹 영향, 디지털화, MZ세대의 적극적인 참여가 성장을 기속시키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설문 조사에서는 소비자들의 4분의 3이 로열티, 욕구 기대치에서 리세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은 본인 소유 중고제품의 시장 가치가 높아지고, 위조 제품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