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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대형사, 해외 브랜드 도입 경쟁 재점화
    2022.03.25 13:28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103
    '아미' 롯데 부산본점
     

    지난해 영 럭셔리 브랜드가 성장 주도
    패션에 이어 뷰티, 향수 분야도 확장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패션 대기업들이 해외 브랜드 강화에 다시 속도를 낸다.

     

    삼성, 신세계, 한섬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패션, 뷰티 등 수입 브랜드 매출이 크게 오르자, 다시 해외 브랜드 도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14.4%, 377.8%,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각 9.5%, 172.4%, 한섬은 각 16%, 49.2% 증가했는데, 수입 부문이 견인했다. 이에 따라 성장세가 높은 브랜드 육성 및 신규 발굴, 온-오프라인 동시 확대에 경쟁적으로 나서며 두 자릿수 신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신 명품이 크게 활약하며 온-오프라인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전사매출 중 약 30%를 해외 브랜드로 거뒀다.

    주요 해외 브랜드로는 편집숍 비이커, 10 꼬르소 꼬모 서울, 레이블씨를 비롯해 메종키츠네, 토리버치, 띠어리, 아미, 이세이 미야케, 톰브라운, 꼼데가르송, 슬로웨어, 수트서플라이, 앨리스 앤 올리비아, 랙앤본, 발망 등이 있다. 편집숍을 통해 성장성을 확인한 브랜드의 단독 매장을 늘리고 자사 SSF샵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비중을 확대하며 활발한 성장을 이끌었다.

    출처=메종키츠네


    이중 ‘아미’와 ‘메종키츠네’가 수직상승하며 크게 두각을 보였다. ‘아미’는 200%(온라인 기준 150%), ‘메종키츠네’는 70%(온라인 기준 60%) 매출이 성장했고, 올해 각 60%, 50% 이상 매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도 신 명품 브랜드의 핵심 브랜드화, 새로운 브랜드 및 콘텐츠 발굴, 온라인 전문관 활성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즈 강화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신 명품 브랜드 아미, 메종키츠네, 르메르 등을 중심으로 단독 매장을 확대하고 MZ향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한 매출 볼륨화를 지속한다. 편집숍 ‘비이커’와 ‘10 꼬르소 꼬모 서울’을 통해 신규 브랜드 발굴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명품 등 핵심 브랜드 판권을 적극적으로 확보, 해외패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현재 50여 개 해외 브랜드와 2개의 자체 수입 편집숍을 전개 중이다.

    지난해 제이린드버그, 브루넬로 쿠치넬리, 에르노, 라르디니, 어그,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등이 크게 활약하며 해외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22.5%(온라인 기준 45.1%) 상승했다.

     

    딥디크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한다. 면세업계에 오래 자리하며 명품과 글로벌 트렌드에 밝은 이길한 총괄대표 체제로 움직이면서 한층 속도가 날 전망이다.

    전체적인 트렌드를 살피며 브랜드별 물량을 효율적으로 조절하고, 패션, 뷰티, 리빙 카테고리에서 신규 브랜드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이를 전담할 ‘신규사업팀’을 신설했다. 브랜드의 성장성을 중요 기준으로 다양한 브랜드 발굴에 나선다. 도입 형태는 판권확보, 인수, 수입+라이선스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

    한섬은 현재 랑방, 타미힐피거 등 10여 개 해외 브랜드와 무이, 톰그레이하운드, 폼 등 3개 자체 운영 수입 편집숍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해외패션본부를 부문으로 격상하고 박철규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문장을 해외패션부문 사장으로 영입하며 사업 강화 의지를 크게 드러냈다.

    올 초 프랑스 유명 향수 유통 업체 디퍼런트 래티튜드와 향수 편집숍인 ‘리퀴드 퍼퓸 바(Liquides Perfume Bar)’의 한국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으며, 하반기에는 ‘랑방’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활용한 신규 골프웨어를 선보인다. MZ세대 수요를 끌어올 추가적인 수입 브랜드 발굴에도 꾸준히 나선다.

    ‘리퀴드 퍼퓸 바’는 다비드 프로사드가 제품 개발에 참여한 브랜드 ‘퍼퓸 프라팡(Parfum Frapins)’과 ‘어비어스(Obvious)’를 비롯해 10여 개 브랜드의 200여 상품(니치 향수·향초 등)을 국내에 단독으로 선보인다.

    오는 4월 초 공식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에 리퀴드 퍼퓸 바를 선보이고, 4월 말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작으로 주요 백화점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 상반기 내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대형 단독 매장)도 오픈할 예정이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