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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패션 ‘공급망 붕괴-인플레 압력-생산량 감소’ 3重苦
    2022.05.04 14:37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048
    코로나 확산으로 도시가 봉쇄된 중국


    WTO “세계 무역 규모, 지난해 26%에서 올해 3% 성장 그칠 것”
    해상운임 5배, 항공운임 4배 상승...연내 두 배 추가 상승 전망


    WTO(세계무역기구)는 이례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팬데믹으로 세계 무역이 엄청난 불확실성(Enormous Uncertainty)에 말려들었다며, 올해 세계 무역 증가율을 지난해 10월 예측했던 4.7%에서 3%로, GDP(국내 총생산)도 4.1%에서 2.8%로 낮춰 발표했다.

    지난해 세계 무역 규모가 전년 대비 26% 증가한 22조4,000억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둔화 폭이 얼마나 큰지를 어림할 수 있다. 중국이 30% 증가한 3조3,600억 달러, 미국 23% 증가의 1조7,500억 달러, 독일 18% 증가 1조6,300억 달러 등의 순으로 중국의 팬데믹이 세계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어림할 수 있다.

    WTO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전쟁과 팬데믹으로 세계 무역이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의 붕괴, 인플레 압력 가중, 생산과 무역량의 감소라는 삼중고를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류업체들도 예외일 수 없는 대목이다.

    WTO 수석 이코노미스트 콜만 니는 글로벌 의류 무역은 2020년 -9%에서 지난해 21% 반등한 5,500억 달러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WTO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24% 증가한 1,760억 달러,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이 각각 24%와 11% 증가한 300억 달러로 세계 시장을 리드했다.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팬데믹 양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 노무라 증권은 중국 45개 도시에서 4억 명의 인구가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록다운에 들어간 상태로 파악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세계 최대 물동량을 자랑하는 상하이 항구의 경우도 공식적으로는 정상 운영 중이지만 컨테이너 트럭의 상하이 출입이 통제되는 등 실상은 전혀 다른 것으로 보도됐다.

    보그 비즈니스는 이를 종합 점검해 이제 막 회복되기 시작한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의 물류비용에 추가 부담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그는 포워더 및 세관 통관 전문 회사 프렉스포트(Flexport) 크리스토프 챔벌레인 전무의 말을 인용해 “글로벌 병목 현상으로 물류비용이 2020년부터 오르기 시작해 팬데믹 이전부터 금년 1월까지 5배가 올랐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팬데믹으로 연내에 두 배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고 폐쇄, 항공 운항 취소, 트럭 운송력 저하, 중국과 홍콩 간 국경 무역 제한 등을 코스트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또 아시아-유럽 간 운송 기간은 팬데믹 이전 50일에서 120일로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포렉스포트 자료에 따르면 항공 화물 요금은 팬데믹 이전보다 400% 올랐다. 항공 화물의 50%는 여객기를 이용하는데 록다운중에는 운항이 취소돼 예약도 쉽지 않다고 했다. 또 리테일러들은 상품 조달 코스트가 올라가고 딜리버리가 지연되면서 적기 적정 재고 확보도 더욱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경기 둔화로 인한 중국 내수 판매의 침체도 심각한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분기 GDP 성장률 4.8%로, 연간 목표 5.5%에 크게 못 미친 것도 주목되지만 리테일은 3.3% 증가에 그쳤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