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동 신상품 공급 지연 ‘빨간 불’
2022.05.20 15:41-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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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
해외 생산품 중국 원부자재 의존율 80~90%
중국 원부자재 이동 묶이며 공장 가동 차질
프로모션 “납기 압박에 불량률 증가” 우려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패션 업계가 올 가을·겨울 시즌 또 다시 공급지연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원부자재 조달이 상당 기간 지연되면서 베트남, 미얀마 등 해외 생산기지들이 정상 가동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하노이에 상주 중인 한 대형 패션업체 관계자는 “작년 베트남 셧다운으로 생산 대란을 겪으면서 올해는 한발 빨리 준비를 시작했는데, 중국으로부터 원부자재 수급이 한 달 정도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패션 업체들의 중국산 원부자재 의존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베트남, 미얀마 등 해외 생산 제품의 80~90%는 중국에서 원부자재를 조달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상하이 등 주요 항구가 막히면서 원부자재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부 지역은 화물트럭 이동도 제한이 있어 대륙 내 물류 이동마저 마비됐다. 심천에 생산 기반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소재 업체도 생산은 물론 물류 대란까지 겹치면서 공급이 기본 2~3주에서 한 달 넘게 늦어지고 있다.
반면, 지난해 셧다운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핵심 생산기지 베트남은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생산 활동에 큰 차질이 없다. 물류도 대부분 정상화 됐다. 하지만 중국으로부터 원부자재 수급이 들어오지 못해 공장을 돌리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가을·겨울 제품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한 패션업체 임원은 “이미 원부자재는 중국 내에서 생산돼 있어 봉제 공장으로의 이동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최소 2~3주에서 많게는 한 달 이상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간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감안할 때 가을·겨울 물량이 제때에 공급되지 못할 경우 그 피해는 봄·여름에 비할 바가 아니다. 실제 지난해 겨울 업계는 공급지연으로 판매에 큰 차질을 빚었다. 주 생산기지인 베트남 셧다운으로 물량이 적게는 2주, 많게는 5~6주까지 늦어졌기 때문이다. 시즌 핵심 제품조차 입고가 늦어져, 일부 제품은 12월까지 지연되면서 판매율이 기대치에 한참을 못 미치기도 했다.
납기 압박에 따른 불량률에 대한 걱정도 크다. 한 프로모션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불량률이 예년과 비교해 2배 늘면서 피해가 컸다”며 “올해도 생산이 지연되고 있어 이에 대한 걱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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