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전문 업체, 사업 재편 착수
2022.06.17 11:3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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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혜 메트로시티 CD, 최유돈 루이까또즈 CD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엠씨엠 등
외부 인력 영입하고 조직 개편 단행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핸드백 전문 업체들이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외부 인력을 기용해 조직을 개편하고, 브랜드 리뉴얼에 착수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다.
‘메트로시티’의 엠티콜렉션은 최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강찬혜 전무를 영입했다. 외부 디렉터 영입은 브랜드 런칭 이후 처음이다. 강 CD는 LF의 ‘제덴’을 시작으로 주영 ‘브레라’, 금강 ‘브루노말리’, 성주디앤디의 ‘엠씨엠’ 등을 거쳤다. 강 CD 합류로 대대적인 디자인 리뉴얼이 예상된다.
앞서 일부 조직 개편도 단행, 상품 기획은 최지희 상무, 영업 부문은 정승기 전무, 온라인 사업은 이하돈 이사, 마케팅은 유인경 이사가 총괄을 맡고 있다.
‘메트로시티’는 신규 카테고리를 통해 다운 에이징,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략을 구사중이다. 핸드백 이외 의류, 주얼리, 슈즈를 런칭하고 최근 시계 라인까지 선보였다. 신규 카테고리는 기존 라이선싱 제품보다 가격대를 상향 조정하고 퀄리티도 높였다.
‘루이까또즈’를 전개 중인 태진인터내셔날은 전성기에 연 2,000억 이상의 매출을 돌파했지만 8년 전부터 하락세다. 지난해 4분기 매출도 136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효율 강화와 ‘루이까또즈’의 리브랜딩을 위해 지배회사 구조를 재편했다. 태진인터내셔날은 올해 엑스얼라이언스로 사명을 전환하고 투자, 부동산 임대 사업을, 신설된 크리에이션엘은 ‘루이까또즈’ 등 패션 사업을 전담한다. 또 라이선싱 비즈니스 계열사 티제이로즈앤코, 에스피알씨, 에엣엑스코퍼레이션 등 계열사는 기존대로 유지한다.
외부 인력 영입도 적극적이다. ‘파인드카푸어’ 출신의 신경민 대표를 필두로 정재헌 비주얼 BU장, 원더플레이스 출신의 유필재 전략기획실 이사,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최유돈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주요 임원들은 대부분 외부 인사로 채워졌다.
성주디앤디의 ‘엠씨엠’은 지난해 3,347억 원의 매출을 기록, 2020년 3,019억 대비 소폭 늘었다. 주로 미국 법인이 주도하는 글로벌 사이트 매출과 중국, 일본이 실적을 견인, 3개국의 매출이 1,80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전성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엠씨엠‘은 전성기 5,000억 대에서 현재 절반 이상 내려앉았고, 국내 매출은 2,000억 대에서 200억(면세 제외) 대로 하락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날로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글로벌 MZ세대를 흡수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립 중이다. 엠엑스앤커머스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메타제트를 설립, NFT 등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또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기업인 자이언트스텝에 74억 원 규모의 투자도 단행했다. 자이언트스텝은 MCM 청담스토어에 XR(확장현실) 콘텐츠를 기획한 회사다.
이같은 전문 업체들의 적극적인 행보는 핸드백 시장이 레드오션에 진입, 군소 브랜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백화점들이 명품을 확대하면서 전문 핸드백 브랜드의 입지는 날로 축소되고, 아래로는 온라인 브랜드의 저가 공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대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커지자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 온라인 브랜드들이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반면, 대기업들이 전개하는 핸드백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LF의 ‘닥스 액세서리’는 지난해 유일하게 1,000억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고, 코오롱의 ‘쿠론’도 공격적인 스타 마케팅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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