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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장 바뀐 골프웨어, 새로운 도약 준비
    2023.03.28 14:11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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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에프아이, S&A, FCG코리아 등

    조직 재정비하고 신규 사업도 준비

    최근 주요 골프웨어 업체들의 수장이 바뀌면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 초 테일러메이드 어패럴, 레노마골프 등을 전개하는 한성에프아이가 이대형 부사장을 영입했고, 글로벌세아는 계열사 에스앤에이(S&A)의 신임 대표이사에 조준행 사장을 선임한 데 이어 2월 전사 영업 총괄 겸 ‘톨비스트’ 본부장으로 강태수 전무를 영입했다.

    ​또 케이투코리아그룹은 3월 1일부로 골프웨어 ‘와이드앵글’, ‘피레티’를 전개 중인 관계사 에프씨지코리아(FCG Korea)의 신임 대표이사로 지철종 케이투코리아 사장을 겸직 발령했고, 기획본부장으로 ‘노스페이스’를 시작으로 LF의 아웃도어와 골프 사업부, 위비스의 ‘볼빅어패럴’ 사업부에서 활동한 장효우 상무를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정비를 진행 중이다.

    ​해당 업체들은 쌓인 과제가 많다는 점에서 새로운 수장들의 역할과 역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한성에프아이는 우선 백화점 유통 강화가 주요 과제다. ‘올포유’를 중심으로 가두상권, 대리점 운영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는 탄탄한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백화점 유통에 대한 경험과 전략이 부족하다. 골프웨어 ‘테일러메이 어패럴’은 물론 신규 스포츠 ‘오닐’도 백화점 확장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성은 이대형 부사장을 통해 이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SG세계물산, 코오롱인더스트리FnC, 크리스에프앤씨 등에서 활동하면서 백화점 유통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다양한 골프웨어 사업을 경험한 인물이다.

    ​기존 브랜드들의 영업력 강화는 물론, 백화점 유통을 겨냥한 신규 사업도 준비한다. 2021년부터 ‘레노마골프’를 통해 선보여 온 ‘디오픈(The Open)’이 유력해 보인다.

    ‘톨비스트’는 가야 할 길이 멀다. 2018년 런칭해 작년까지 만 5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지만, 시장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했다. 특히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유통 전개가 엇박자를 이루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톨비스트’는 30~40대를 겨냥한 컨템포러리 퍼포먼스 골프웨어로 필드에서의 활용을 위한 퍼포먼스 라인이 강하다. 하지만 유통은 중장년층 소비자들이 주를 이루는 가두상권 위주다. 매장 60여 개 중 70%가 가두점이고, 나머지 30% 역시 중소형 백화점이나 아울렛이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에 비해 유통 컨디션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경기권 매장도 20여 개뿐이다.

    에프씨지코리아의 ‘와이드앵글’은 골프 최대 성수기였던 지난 3년 큰 성과를 나타내지 못했고, 작년 봄 선보인 프리미엄 골프웨어 ‘피레티’ 역시 출발이 썩 좋지 않았다. 이에 ‘K2’와 ‘아이더’ 등 아웃도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지철종 사장을 신임 대표로 겸직 발령, 골프웨어 사업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조직 정비부터 시작했다. 기획본부, 영업본부로 나누고 기획본부장에 장효우 상무를 영입, 영업본부장에는 서동수 이사를 발령했다. 장 상무는 노스페이스, 라푸마 등 아웃도어와 닥스골프, 헤지스골프, 볼빅어패럴 등 골프웨어 영업과 상품기획을 두루 경험했다.

    ​‘와이드앵글’은 180여 개의 탄탄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효율화가 우선 과제다. 또 런칭 10주년을 맞아 리프레시를 통한 도약을 준비 중이다. ‘피레티’는 현대, 롯데 등 주요 백화점에 입점해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상품력 개선과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