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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명품 지사, 역대급 실적에 ‘배당 잔치’
    2023.04.17 14:35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085
     

    15개 지사 작년 평균 매출 38% 증가

    잇단 가격 인상에 카테고리 확장 효과

     

    국내 직진출한 명품 브랜드들이 지난해 역대급 매출과 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명품 브랜드들은 최소 15%, 최대 122%까지 매출이 신장, 15개 지사의 평균 매출 신장률이 38%에 달했다.

    ​특히 영업이익, 당기순이익까지 큰 폭으로 상승, 브랜드별로 30~88% 가까이 늘었다. 손실을 기록한 2개사를 제외한 13개사의 총 당기순이익은 8,916억, 영업이익은 1조1,655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성과는 지속적인 가격 인상, F&B, 뷰티 등 카테고리 확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루이비통’의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1조7,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 국내 단일 패션 브랜드로는 최고 매출을 올렸다. 2021년 매출 1조4,680억 원에서 지난해 전년 대비 15% 신장한 1조6,92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4,177억 원, 당기순이익은 69% 증가한 3,380억 원을 기록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샤넬(2021년 1조2,237억), 리치몬트(2021년 1조1,856억), 구찌(1조대 추정) 등도 무난히 1조 대 매출을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LVMH의 또 다른 계열사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크리스찬 디올’은 내년 1조 브랜드 대열 진입이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9,295억 원, 영업이익은 53% 늘어난 3,238억 원이다.

    '에르메스'의 에르메스코리아는 2021년 5,275억에서 지난해 23% 신장한 6,50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은 1,538억, 영업이익은 2,105억 원에 달한다.

    신세계와의 합작 법인을 정리하고 직진출로 돌아선 명품 패딩 ‘몽클레어’의 몽클레르코리아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26% 신장한 2,776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당기순이익 554억, 영업이익은 279억 원을 달성했다.

    ​주얼리, 시계 브랜드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엔데믹 영향으로 웨딩 수요가 급증했고, 글로벌 명품 하우스로 흡수된 브랜드들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친 결과다.

    ‘쇼메’를 전개 중인 엘브이엠에이치워치앤주얼리코리아(구 쇼메코리아)는 작년 매출이 989억 원으로 전년 대비(585억 원) 68.9%나 신장했다. LVMH에 흡수된 후 쇼메코리아는 최근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 현재 쇼메, 프레드 등을 전개 중이다.

    ​리딩 브랜드 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티파니’의 티파니코리아는 3,560억 원, ‘불가리’의 불가리코리아는 3,496억 원을 기록, 접점을 벌였다. 신장률도 ‘티파니’가 24.6%, ‘불가리’가 28.4%로 비슷하다.

    품절 사태를 빚은 명품 시계 ‘롤렉스’의 한국로렉스도 전년 대비 20% 신장한 2,99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253억, 영업이익은 328억 원이다.

    명품 여행 가방 ‘리모와’의 리모와코리아는 여행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무려 122% 증가한 359억 원을 기록했다. 리모와는 선무역상사와 계약을 종료하고 2018년 국내 지사를 설립했다.

    ​지사들은 실적 호조에 따라 배당 잔치를 벌였다. 루이비통코리아 2,252억, 크리스찬디올꾸뛰르코리아 1,647억, 한국로렉스가 350억 원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코리아, 케어링와치앤주얼리코리아(구 부쉐론코리아) 등은 지난해 법인 형태를 유한책임회사로 전환, 공시 대상 업체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