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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대 온라인 아동복, 성인복 키즈 장벽을 넘다
    2023.05.23 14:40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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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베드피노’의 더캐리, 지난해 매출 1천억 도달 아이러브제이, 로아앤제인, 슈슈앤크라 영향력 커져 온라인서 쌓은 팬덤, 독자적 상품으로 백화점 안착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1세대 온라인 아동복의 활약이 대단하다. 2010년대 초·중반 런칭된 아이러브제이, 베베드피노, 로아앤제인, 슈슈앤크라 등이 성인복 키즈가 장악한 백화점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쌓은 팬덤, 독자적인 디자인, 가격경쟁력을 뒷받침으로 백화점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5월 현재까지도 전년 대비 20~30%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순조롭게 확대하고 있다. 비결은 무엇일까. 먼저 독자적인 디자인 파워다. 각자 명확한 컨셉을 구축하고 고객 소통이 활발한 온라인을 통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브랜드별 히스토리를 살펴보면, ‘베베드피노’의 이은정, ‘로아앤제인’의 송현지 등 대표가 직접 브랜드를 디자인해 런칭한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대표가 일선에서 고객 피드백을 받고, 상품 및 서비스를 개선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속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브랜드 볼륨이 커진 지금도 불필요한 결재 단계를 최소화,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고객의 의견을 수용한다. 이 같은 구조적인 강점은 유지하고, 오프라인 사업 운영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춰갔다.
     

    '베베드피노’는 이제 백화점 3사 바이어가 내셔널 브랜드 가운데 톱으로 인정할 만큼 위상이 높아졌다. 매출 볼륨은 뉴발란스키즈, MLB키즈, 캉골키즈에 이은 4위에 랭크돼 있다. 차별화된 컬러감과 패턴은 매 시즌 호평을 받으며 평균 판매율이 80% 이상을 기록한다. 상의, 하의, 모자, 양말 등 세트로 제안한 스타일링은 고객 1인당 평균매입액을 높이는 요소이며, 브랜드 특유의 감성으로 디자인한 사은품까지 구매욕을 촉진한다. 전개사인 더캐리는 ‘베베드피노’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57% 신장한 1천억 원에 도달했다.

    ​브랜드를 연상케 하는 시그니처 아이템도 강하다.

     

    ‘로아앤제인’은 초기 상징적인 디자인이었던 무채색 계열의 모던한 스타일을 이번 시즌 다시 선보였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또 시그니처로 자리 잡은 하트 패턴 시리즈는 매번 높은 판매고를 올린다.

    ​온라인 채널서부터 쌓은 팬덤의 파워는 막강하다.

    ​백화점의 높은 진입 장벽을 가장 먼저 뛰어넘은 ‘아이러브제이’ 매출의 근간에는 두터운 팬덤이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관리 중인 회원만 약 60만 명이다.

    ‘아이러브제이’는 백화점 정규 매장을 오픈하기 전, 테스트로 운영했던 팝업스토어 일평균 매출이 1,500만 원에 달했다.

    ​이우주 ‘아이러브제이’ 사업전략부장은 “온라인에서 사진과 영상으로만 봤던 제품들을 실제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아이에게 입혀 볼 수 있는 것이 큰 효과였다. 최근 온라인 기반 캐주얼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열면 오픈런이 벌어지는 현상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유통 트렌드에 부합한 멀티숍 형태로 운영 방식을 전환하면서 4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22% 신장했다. 현대 판교점 등 상위권 매장은 월평균 매출이 1억 원이다.

    ​다양한 컨셉(계절별 300~400개 SKU)을 멜멜, 더베러버터, 닌나난나, 하다앤놀다 4개 브랜드로 재정비, 기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 것은 물론 신규 고객 창출 효과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