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터널 벗어난 가두 브랜드, 투자 재개
2023.07.07 00:0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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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에스티오, 던필드 등 상반기 회복세 뚜렷
매장 증설 위해 물량 늘리고, 마케팅 투자 나서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팬데믹 여파로 잔뜩 움츠러들었던 가두 브랜드들이 투자 재개에 나서고 있다.
‘에스티코’, ‘피에이티’, ‘남성 크로커다일’, ‘피에르가르뎅’, ‘웰메이드’ 등은 매장과 물량을 모두 늘리고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세정의 ‘웰메이드’ 관계자는 “보복 소비에 힘입어 가두 시장이 성장세에 들어섰다. 3분기부터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지만, 유연한 생산 체계 구축, 신상품 개발 등으로 위기에 대응한다면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장은 피에이티, 웰메이드, 에스티코가 10개, 피에르가르뎅은 30개, 남성 크로커다일은 50개를 확대할 계획이다.
독립문의 ‘피에이티’는 핵심 지역인 수도권 지역에 집중, 던필드그룹의 ‘남성 크로커다일’, ‘피에르가르뎅’은 나들목 상권에 매장을 늘린다. 나들목은 도심보다 좋은 임차 조건과 대형 매장 확보가 용이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 여행 증가에 따른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에스티오의 ‘에스티코’는 대형매장을 확대하며 3040대 남성층을 공략한다. 세정의 웰메이드는 고급화와 동시에 젊어진 상품으로 구성한 '웰메이드 스토리'라는 매장으로 백화점·아울렛 입점에 총력을 기울인다. 6월 말 현재 백화점은 32개 점, 아울렛 55개 점이 있다.
마케팅에서는 ‘피에르가르뎅’, ‘남성 크로커다일’이 전년 대비 예산을 40% 늘리고 매장 행사에 집중하고 있다. ‘웰메이드’는 기획전과 아우터 판촉을 늘리며 객단가를 높일 계획이다. 전속모델도 3년간 함께했던 가수 임영웅 대신 배우 남궁민을 기용하며 쇄신했다.
상품은 여성복, 라인 등을 확대 구성하며 보다 더 다양한 고객층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피에이티’는 4050을 타깃하는 TFC라인으로 젊은 층을 모객, 8월에는 립문바지라는 새로운 라인도 런칭한다. 립문바지는 독립문과 바지를 합성한 단어로 젊고 세련된 팬츠를 제안한다.
‘웰메이드’는 캐주얼 브루노바피를 육성해 3040대 공략에 나선다. 현재 모회사의 남성복 ‘인디안’, ‘브루노바피’, 여성복 ‘데일리스트’를 복합 구성해 전개 중이다.
‘피에르가르뎅’은 프랑스 본사와 여성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올 SS시즌부터 여성복을 런칭했다. 비중은 전체 물량에서 상반기 40%(금액 기준), 하반기는 50%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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