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중견사, 2030 브랜드 육성 속도
2023.07.07 17:0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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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신원, 독립문...별도 조직 갖추고 투자 지속
온라인, 오픈라인 병행하며 브랜드 DNA 육성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패션 중견사들이 20~30대 타깃의 캐주얼 브랜드를 육성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내고 있다.
세정의 ‘WMC’, 신원의 ‘마크엠’, 에이션패션의 '티메이커', 독립문의 ‘독립소곳’·‘독립문헤리티지’, 던필드그룹의 ‘듑벨’, 슈페리어의 ‘윌리엄스버그뉴욕시티’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종전 브랜드와 달리 사내벤처, 대표 직속 별도 조직을 구성해 움직이고 있다. 이를 통해 주력 채널인 온라인에 적합한 기동력을 갖추고 시장 안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유통망도 확대 중이다. 백화점 팝업스토어, 무신사, 29CM 등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가장 가파른 성장세의 ‘WMC’, ‘마크엠’은 최근 리뉴얼을 통해 뚜렷한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다. 2020년 런칭된 WMC는 올해 미니멀리즘에서 스트리트 컨셉으로 탈바꿈하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신장했다. 무신사, 29CM 등에 집중, 7월에는 OCO도 입점한다.
2019년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시작한 유니섹스 캐주얼 ‘마크엠’은 현재 국내에 집중하고 있다. 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신장했다. 백화점과 신세계 면세점 각각 4곳, 자사몰, 무신사 등에 입점해 있다. 하반기는 백화점 4~5개점 입점이 목표다. 여성복을 30% 비중으로 올해 첫 구성, 여성층 공략에 힘을 더 쏟는다.
지난해 런칭된 '티메이커'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현재 매출 비중은 자사몰인 굿웨어몰(구 탑텐몰)이 압도적이다. 최근에는 무신사, 29CM도 입점하며 유통 확대에 나서고 있다.
홈웨어 브랜드 ‘독립소곳’과 캐주얼 ‘독립문헤리티지’는 가장 최근인 지난해 추동 시즌 런칭됐다.
‘독립소곳’은 현재 자사몰을 운영하며 패션플러스, 티몬에 입점, 가을부터는 티셔츠·내복 등 품목을 다각화한다. 동시에 무신사, 29CM에 입점할 계획이다. ‘독립문헤리티지’는 사내벤처로 시작, 모기업의 역사를 레트로 무드로 표현한 게 특징이다. 지난달‘독립소곳’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바잉 상품을 구성한 팝업스토어를 서울 신림동 쇼핑센터 타임스트림에 오픈했다. 하반기 1~2개 팝업스토어 추가 오픈을 협의 중이다.
나머지 듑벨, 윌리엄스버그뉴욕시티는 재작년 시작한 캐주얼 브랜드로 올해는 생산 없이 전년 재고를 소진하며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듑벨은 24SS부터 새로운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다. 윌리엄스버그뉴욕시티도 브랜드 사업 계획을 새로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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