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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세계 명품 시장 최대 12% 성장
    2023.07.07 17:18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118
     

    베인앤컴퍼니, 5~8%의 낮은 성장 가능성도 거론

    미국 성장 둔화, 중국은 회복...유럽이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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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컨설팅 그룹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가 올해 세계 명품 시장이 최대 12%까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다.

    ​베인은 이탈리아 명품제조협회 알타감마(Fondazione Altagamma)와 공동으로 작업한 봄 시즌 보고서(2023 Spring Luxury Study)를 통해 올해 글로벌 명품 시장이 최저 5%에서 최대 12% 성장해 시장 규모가 3,600~3,800억 유로(3,920~4,1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과 현실적인 전망의 두 가지 시나리오를 마련, 긍정적일 경우 12% 성장이 기대되지만 현실적으로는 5~8% 성장에 그칠 수도 있다며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긍정적인 경우는 중국 시장 회복과 미국과 유럽 시장의 지속 성장을 전제한 것이고, 현실적 시나리오는 이들 시장의 성장 둔화를 우려한 것이다.

    ​베인은 글로벌 명품 시장이 지난해 3,450억 유로에서, 올 1분기 9~11%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히고, 오는 2030년까지는 5,300억~5,700억 유로(5,570억~6,210억 달러) 규모로 2020년 대비 2.5배 성장을 예상했다.

    ​1분기 중 높은 성장은 초고속 인플레이션의 점진적 둔화, 유럽 현지 소비자 심리 회복, 중국 리오픈, 일본과 동남아 시장의 긍정적 모멘텀을 꼽았다.

    ​이번 보고서는 주요 시장별 조사를 통해 미국 시장의 성장 둔화와 유럽의 부상, 아시아 시장의 개편을 점쳤다. 미국은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명품 쇼핑이 위축, 상위 계층에 비해 이른바 열망 소비층의 지출이 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계, 주얼리와 함께 새로운 정장, 행사복 뿐 아니라 카테고리 전반에 걸친 스테이트먼트 아이템에 구매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뉴욕 캘리포니아 등이 패션 허브로서의 자리를 되찾아가고 있는데 비해 홀리데이 행선지인 하와이, 라스베거스 등은 2019년 피크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인은 유럽 시장은 올여름 한철이 시장의 회복력 실험 압력을 받고 있다며, 연말에는 중국 관광 수요의 본격적인 회복을 예상했다. 미국, 중동 여행객이 올 여름 시즌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시장에 대해서는 시장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중국 시장은 1분기 여세를 몰아 일부를 제외하고는 2021년 수준까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 수요가 늘어나면서 홍콩, 마카오(시장 규모 56억 유로) 성장에 가속이 붙었고, 동남아시장(120억 유로)도 러시아, 중국 수요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한국(210억 유로)은 국내 소비가 해외로 쏠리면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제한적인 중국 여행객에 비해 동남아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240억 유로)은 국내 수요와 중국 여행객들이 몰리며 라이징 스타로 평가됐다.

    ​현실적으로는 5~8% 성장 가능성도 있다는 또 하나의 시나리오로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베인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1분기 글로벌 명품 시장은 9~11% 성장했다. 또 지난해 글로벌 명품 시장 규모는 3,450억 유로(3,760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에는 5,300억~ 5,700억 유로(5,770억~6,210억 달러)에 달해 2020년 대비 2.5배 성장이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