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아웃도어 상반기 매출 1조6,774억...6.3% 성장
2023.07.12 14:3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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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점유율 24%...2위와의 격차 2배
‘내셔널지오그래픽’, ‘코오롱스포츠’ 신장세 유지
아웃도어 활동 범위 확대..신수요 저변 확장 중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시장의 밝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K2, 코오롱스포츠, 네파,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밀레 등(매출 규모 순) 국내 톱10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올 1~6월상반기 매출 실적을 합산한 결과, 총 1조6,774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6.3%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키즈 등 전체 라인이 포함된 실적이다.
작년과 재작년 15~20% 신장률에 비해 폭이 줄긴 했지만, 패션 시장 전체와 비교하면 안정적인 성장률이다.
아웃도어 활동의 개념이 등산, 하이킹, 트레일 러닝, 캠핑, 암벽등반, 나아가 여행과 일상까지 아우르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캠핑과 라이프스타일(일상&여행)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들의 진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전체 시장 규모는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2분기 들어서는 살짝 주춤하다. 1분기까지는 10% 초반대의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2분기에는 1% 내외의 소폭 성장이다. 4월 중순 이후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해 5월에는 소폭 역신장까지 나타냈다. 하지만 6월부터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작년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간 대비 25%가 넘는 큰 폭 성장세를 기록, 올해는 상대적으로 주춤해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브랜드별 희비는 엇갈렸다. 노스페이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코오롱스포츠 등 3개 브랜드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고, 나머지 7개 브랜드 중 ‘컬럼비아’는 두 자릿수 역신장, 6개 브랜드는 소폭 역신장했다.
‘노스페이스’의 질주가 매섭다.
지난해 40% 이상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역시 상반기 마감 기준 28.2%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매출은 3,970억 원으로 4천억 원에 육박한다. 2위와 2배에 가까운 격차를 벌리고 있으며, 10개 브랜드 총매출의 23.7%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작년 하반기 5,300억 원대 매출을 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9,000억 원을 훌쩍 넘어, 1조 원 돌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전년 대비 약 1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천억 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2위 ‘디스커버리’와는 100~200억 원 차이다. 성인과 키즈가 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캐리어와 가방 등 용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코오롱스포츠’는 21.9%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1,6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32.4%의 큰 폭 성장에 이어 올해도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작년 마감 기준 점유율 7위에서 올해는 5위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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