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션 리테일러, 중국 소싱 빠르게 축소
2023.08.23 17:05-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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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전 중국 수입량 30%에서 올해 18%로 감소
외교 긴장과 강제 노동 리스크 이유로 탈중국 소싱 가속
미국 의류 리테일러들의 중국 수입량이 팬데믹 이전 30%에서 올해 5월 말 기준 18.3%로 줄었다. 또 80%의 리테일러들이 향후 2년 내에 중국 소싱을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이 미국 패션산업협회(USFIA)의 연차 보고서 ‘미국 패션 벤치마킹 스터디(US FIA Fashion Benchmarking Study 2023)’ 가운데 주요 리테일 CEO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요약한 내용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4~6월에 걸쳐 상시 고용 1,000명 이상의 미국 패션, 의류 브랜드 리테일러, 수입, 도매업체 CEO 30명을 대상으로 USFIA와 델라웨어 대학교 패션 의류학과 팀이 함께 진행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의류업계의 중국 의류 소싱 중단 추세로 인해 미국 패션 의류 시장의 중국 수입품 점유율이 2019년 30%에서 올해 들어서는 5월 말 현재 18.3%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면제품은 10% 선으로 2017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에 반해 아시아 최대 의류 수출국인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인도, 캄보디아의 5개국 점유율이 44.3%로 크게 늘었다.
니어 쇼어링도 늘어나는 추세로 멕시코와 과테말라, 니카라구아의 중남미 3개국이 대미 의류 수출 10개국 리스트에 합류했다. 향후 2년 내 소싱 이전 후보국으로는 경제, 정치 환경이 안정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는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가 꼽혔다.
USFIA는 이처럼 미국 의류 리테일러들의 탈중국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이유로, 미국과 중국 간의 외교 긴장과 강제 노동 관련 제품 수입 금지에 따른 리스크를 꼽았다. 설문 조사에서도 미국 의류 리테일러들의 올해 당면한 최대 도전으로 인플레이션 다음으로 강제 노동 리스크가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USFTA의 줄리아 휴즈(Julia Huges) 회장은 “민주, 공화 양당의 미국 의회의 몇 개 안 되는 일치 의제 중 하나가 ‘중국 위협’이라며, 경제적, 외교적 불확실성 속에서 소싱 다각화는 적절한 방법”이라며 탈중국 추세를 옹호했다.
출처=미국 '패션산업협회(USFIA)' 미국 패션 벤치마킹 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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