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조원 이상 백화점 점포 4곳으로 늘었다
2024.01.10 10:51-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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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 롯데 잠실에 본점, 신세계 센텀 추가
상위권 점포 쏠림 심화...백화점 전체 실적은 하락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올해 백화점 70개 점포 중 4개 점이 2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2개점(신세계 강남, 롯데 잠실)에서 2개 점이 늘어난 것으로, 순위는 신세계 강남, 롯데 잠실, 롯데 본점, 신세계 센텀시티, 현대 판교점 순이다.
최근 롯데, 신세계, 현대는 실적 관련 자료를 경쟁적으로 배포할 만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2022년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그만큼 상위권 점유 경쟁이 치열하다는 방증으로, 실제 상위권 점포들의 쏠림은 더 심해졌다. 백화점 전체 실적이 올해 하락한 만큼 비효율 점포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 강남점은 올해 국내 최초 3조 원대 매출을 돌파해, 7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2조8,298억 원에서 약 6% 신장한 수치다. 세계 최대 규모의 센텀시티점(8만 8000평)은 올해 12월 말경 2조 원을 돌파해 수도권 이외 점포 중 첫 2조 원대에 진입했다.
롯데는 잠실점을 통해 그나마 체면을 지켰다. 2022년부터 백화점, 에비뉴엘, 롯데월드몰을 한데 묶은 5만 평 규모의 메가 쇼핑 타운 조성 후 매출도 탄력을 받고 있다. 2022년 2조 5,982억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올해 2조8,000억 원의 실적이 예상된다. 에비뉴엘 잠실점은 단일 명품관 기준 국내 처음으로 1조 원을 달성했다.
롯데 본점은 2022년 1조9,343억 원에서 올해 2조900억 달성이 예상된다. 본점이 위치하고 있는 명동이 다시 살아나면서 관광객과 내국인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조 진입에 실패했지만 고성장을 기록중인 점포 비중이 높다.
판교점(4000평)은 2022년 연 매출 1조4500억 원에서 올해 1조8,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14% 신장한 것으로, 상위권 점포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이다.
최근에는 주요 점포인 본점, 무역센터점보다 더현대 서울의 기록 갱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현대 서울(4,400평)은 지난 12월 2일 기준 매출 1조41억 원을 달성, 개장 33개월, 최단 기간 1조 매출을 찍었다. 연말까지 1조1,000억대 매출이 추정된다.
무엇보다 명품 없이 1조 매출을 달성한 유일한 점포로, 최근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3대 명품 중 하나인 ‘루이비통’의 입점이 결정됐다.
새해에는 상위권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신세계 강남과 롯데 잠실점 간의 3조 매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2조 원대 점포에 현대 판교, 신세계 대구점이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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