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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렛도 백화점처럼, 체험 공간 변신 속도
    2024.03.05 15:01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930
    부산 프리미엄아울렛 / 사진=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우선 큰 폭 MD...내셔널 축소

    키워드는 MZ, F&B, 럭셔리...체류 기능 강화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더현대 서울을 기점으로 백화점의 운영 공식이 달라진 데 이어 아울렛의 변화에도 속도가 나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소비하는 곳이 아닌 체험이 있는 공간이 대세가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눈에 띄는 변화가 시작됐고, 올해는 프리미엄 아울렛을 중심으로 보다 활발한 변신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현대시티아울렛 등 8개 아울렛을 운영 중인 현대는 지난해 11월 백화점 부문 영업본부 산하 아울렛사업부를 독립시켜 사장 직속으로 변경했다. 그동안 사장 직속은 본부급만 있었던 만큼 본부급으로 승격한 셈이라는 평가다. 아울렛사업부 역량 강화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현대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아동, 아웃도어, 골프 등 카테고리별 특화된 전문관, MZ세대의 주목을 받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져간다. F&B도 프리미엄 테넌트를 늘려 체류 공간의 기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우선 김포, 송도 등 프리미엄아울렛 중심으로 변화를 시작해 나머지 점포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김포점의 변화가 특히 눈에 띈다. 지난 2018년 별관 증축에 이어 올해 별관 2개 층을 더 올리는 증축 공사에 들어간다.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현재 본관에 폴딩도어 공사도 진행 중이다.

    ​기존 점 변화와 더불어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도 줄줄이 준비 중이다. 내년 현대시티아울렛 청주점, 2027년 프리미엄아울렛 부산점(서부산)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신규점은 새로운 매뉴얼의 MD를 완벽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신세계사이먼은 여주, 파주, 부산, 시흥 등 4개 프리미엄아울렛과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까지 총 6개 유통망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 아울렛 단독 및 프리미엄 유치, F&B(식음료) 재단장 및 유명 맛집 유치 등 카테고리별 경쟁력을 강화, 트래픽 및 체류 시간 상승을 꾀하고 있다. 특히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F&B 콘텐츠로 전 연령대 고객을 아우르는데 집중하고 있다.

    ​시흥, 여주점은 50% 이상 브랜드 교체가 진행됐으며, 올해 여주점의 공간확장 등 추가적인 대폭 변신을 준비 중이다. 패션은 해외 수입 등 고가 라인 브랜드, 뉴 컨템 이머징 브랜드 등을 중심으로 비중을 키운다.

    ​롯데도 도심 아울렛보다 동부산, 파주, 기흥 등 프리미엄아울렛의 변신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비수도권 최초로 매출 7천억 원을 돌파하며 아울렛 2위를 기록한 동부산점은 럭셔리 브랜드를 늘리고 체험형 콘텐츠,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공간을 강화한다. 3월 2층에 위치한 여성 영캐주얼은 대부분 자리를 이동하거나 철수해 기성 패션 브랜드 비중이 줄어든다.

    ​파주점도 지난해 2층에서 3층으로 이동시킨 여성 영캐주얼 비중을 다음 달 더 줄이고, 작년 초 한차례 교체가 이뤄진 기흥점도 이달 말~다음 달 초 지하에 위치한 브랜드를 1층으로 이동시키며 일부 철수시킨다.

    ​김해, 부여도 올해 추가 개편이 예정돼 있다. 스포츠, 유니섹스 캐주얼(유스컬처) 등 젊은 층 수요가 높은 브랜드, 체험형 콘텐츠에 공간을 더 할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