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76% “올해 패션 지출 더 늘린다”
2024.03.05 15:2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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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신발, 뷰티 늘리고 액세서리 줄여
포멀에 캐주얼 가미한 퓨전 트렌드 주목
소비자 62%, ‘가격’ 최우선 순위로 꼽아
올해 미국 리테일 1월 판매는 전월 대비 –0.8%로, 2개월 연속 역신장했지만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마저 꺾이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최우선 순위는 패션으로 올해 패션 지출을 지난해보다 늘리겠다는 응답자가 76%에 달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 패턴 파악을 위해 새로 출발한 MMG넷이 영국 패션 전문 매체 BOF의 싱크탱크인 BOF인사이트의 조사 내용을 요약한 내용이다.
이 보고서의 내용에 따르면 55세 이상 연령층을 제외한 모든 소비자가 패션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고, Z세대는 쇼핑을 오락의 한 형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올해 가장 선호하는 5대 지출 카테고리는 레스토랑 및 외식이 1위, 여행 2위, 건강 및 피트니스 3위, 뷰티 및 퍼스널 케어 4위, 패션이 5위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의류, 신발 및 뷰티 카테고리에 더 많은 지출을 계획하고 있는 반면 핸드백, 보석, 시계, 여행 가방 등 덜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품목 지출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원격 근무, 사무실 환경 및 사교 모임을 오가는 하이브리드 라이프스타일의 지속으로 이에 적응 가능한 다용도 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같은 트렌드로 캐주얼 스포츠웨어에 대한 지속적인 선호와 함께 클래식한 스테이트먼트 아이템과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섬세한 럭셔리 아이템에 대한 투자 성향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 보고서는 이에 따라 올해는 테일러드 웨어와 포멀 웨어에 캐주얼 요소를 결합한 퓨전 트렌드가 신선한 변화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령별 구매 성향에서는 18~24세 남성을 제외하고는 다른 종류의 하의보다 청바지를 더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애슬레저와 운동복에 대한 관심이 18~34세 여성과 45~54세 남성 사이에 가장 두드러져,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한 스포츠웨어에 대한 수요가 올해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45~54세 여성 연령층에서는 60%가 속옷, 란제리, 쉐이프웨어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등 고령층일수록 다른 카테고리에 관심이 높았다. 반면 18~24세 젊은 여성들은 25~34세 여성에 비해 정장 구매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노동 시장에 진입, 더 많은 비즈니스 행사에 참여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애슬레저와 라운지웨어 수요 증가에 따라 니트웨어는 모든 성별에 걸쳐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또 소비자들의 헬스,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라 기능성에 중점을 둔 제품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신발의 경우 일상적 스니커즈가 모든 연령대와 성별에 걸쳐 최고의 선택으로 떠올랐다. 34세 미만 여성의 약 40%와 남성의 30%가 일상용 기능성 운동화를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상용 부츠는 25~34세 여성에게 두 번째로 수요가 많은 카테고리로 떠올랐고, 연내 한 켤레 구매 응답자가 40%를 넘었다. 남성 응답자의 30% 이상은 아웃도어 및 워크웨어 부츠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액세서리 부문에서는 18~25세 사이 여성은 핸드백을 가장 선호하고, 25~34세 여성은 주얼리를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패션 아이템에 대한 구매 동기는 대부분 연령대에서 기능적 필요성, 판촉과 할인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젊은 소비자들은 특별한 이벤트 혹은 독점 및 한정 판매 제품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의 지속 가능성의 중요성이 커지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쇼핑객, 특히 밀레니얼스와 Z세대는 패스트 패션과 같은 더 저렴하고 경제적인 선택에 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비자의 62%는 구매시 스타일, 인기도, 지속 가능성 또는 사회적 목적과 같은 요소들보다 가격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 선택의 관점에서도 63%가 크기와 핏(Fit), 내구성, 지속 가능성 등에 우선해 가성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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