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스토어 뜨자, 공간 운영 대행사 신바람
2024.03.20 05:05-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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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대여 사업 넘어 종합 서비스 확장
스위트스팟 등 조직 신설, 신사업 착수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팝업 스토어 개설 열풍이 여전하다.
패션 업체들은 과거 직접 혹은 홍보 대행사를 통해 팝업 스토어를 진행해왔지만 팬데믹 기간 상당수가 스위트스팟, 가치공간 등 전문 기업에 대행을 맡기기 시작했다. 여기에 성수동, 한남동, 더현대 서울 등 로드숍과 백화점 스토어 운영 대행 수요가 급증, 관련 업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일부는 공간 중개에 그치지 않고 인플루언서 바이럴부터 컨설팅, 기획, 운영까지 일괄 진행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우선 1세대 업체들은 토탈 서비스로 전환하거나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공간 중개 플랫폼 ‘스위트스팟’을 운영중인 스위트스팟은 신설 사업부 ‘리테일 익스피어리언스(Retail Experience)’ 본부를 통해 신사업을 모색 중이다. ‘all - steps' 이라는 프로세스를 신설, 기획부터 판매 운영까지 책임지는 오프라인 토탈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브랜딩, 사업 모델링 구축 등 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또 리테일테일먼트 본부는 해외 기업들이 국내 정식 진출 전에 테스트 보드로 팝업스토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시장 조사부터 운영 노하우 등 브랜드 사업을 위한 전 과정의 컨설팅을 제공한다.
오터시티의 ‘오터시티’는 트래픽이 확보된 인기 카페, 서점 등을 활용해 팝업 스토어를 구성하고 있다. 브랜드 사들이 원하는 공간을 정하면 오터시티는 공간, 콘텐츠, 운영, 홍보까지 맡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4~10주 준비 기간을 두고 협업이 이뤄지며 F&B와 협업, SNS를 비롯 댓글 등의 고객 리뷰를 관리하는 게 강점이다.
브랜드컨설팅 기업 필라멘트앤코의 ‘프로젝트 렌트’도 단기 임대를 해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공간부터 콘텐츠 기획, 마케팅 등을 맡아 운영한다. 스튜디오팝플은 지난해 50여개 브랜드와 팝업 스토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피앳유즈×제인마치' 성수 팝업 매장
성수동 1세대 팝업스토어 ‘제인마치 메종’은 팝업스토어 붐이 일기 전인 2016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에스티로더, 벤시몽, 에비앙, 발렌티노, 피앳유즈 등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들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정재옥 대표가 직접 공간 기획, 인플루언서 마케팅, 협업 에디션 기획까지 참여하고 인플루언서들을 초빙, SNS 바이럴 마케팅까지 확장,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최근 ‘비비안’의 신규 ‘피앳유즈’와 협업한 ‘제인마치&피앳유즈’ 상품은 완판을 기록했다.
팝업스토어 운영 사업에 힘을 주는 경우도 늘고 있다.
매장 운영 아웃소싱 기업 아리오는 2020년 팝업스토어 전문 운영 법인 아리오씨오에스를 설립, 영업을 강화해 왔다. 마뗑킴, 이벳필드, 마하그리드, 오호스, 나이스고스트클럽, 척코리아, 하고, 오르 등 다수 브랜드 팝업을 진행했다. 올해도 온라인 브랜드의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활발하게 유치하고 있다.
이인희 대표는 "오랜 판매사원 아웃소싱, 매장 도급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시스템 기반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온라인 태생 브랜드들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된 성과를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도 자사 팝업 스토어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입점 브랜드를 알리고 신규 고객 창출,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서다.
더블유컨셉은 신세계 강남점에 팝업 공간을 마련하고 브랜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팝업 스토어의 테마부터 매장 공간, 직원 등을 직접 관리하고 업체로부터는 일정 부분의 수수료만 받고 있다. 일부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만들어 판매, 수익을 관리하고 있다.
패션 기업들도 팝업스토어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데 에스제이그룹의 ‘LCDC', 한섬이 지난해 9월 문을 연 'EQL GROVE' 등이 있다.
'LCDC' 스타필드 수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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