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마와 이미스, 제도권 패션 유통 돌풍
2024.03.20 05:0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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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영패션, 백화점·아울렛 고성장
현대, 신세계 영패션관 육성 효과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지난해 백화점과 아울렛의 캐주얼 매출은 타 조닝과 비교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 2~3년간 캐주얼 시장이 온라인 채널에서 젊은 층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 위주로 재편되면서, 이들을 빠르게 유치한 백화점 유통은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특히 현대와 신세계는 영패션 전문관을 선보인 점포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MZ를 타깃으로 한 영패션 전문관을 처음으로 선보인 더현대 서울은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상징적인 점포로 우뚝 섰다. 지난해 영패션관(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이하 기준 동일) 68% 신장했다. 더현대 서울의 성공 방정식을 이식한 판교점, 대구점 등의 영패션 매출 역시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영패션관을 규모에 따라 하이퍼그라운드, 뉴스트리트 2개 모델로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지난해 2월 23일 캐주얼 PC를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로 리뉴얼 오픈한 후 매출이 120%, 강남점은 지난해 9월 8일 뉴스트리트로 리뉴얼 오픈한 후 매출이 80% 뛰었다.
상위 브랜드의 월평균 매출은 하이퍼그라운드에서 ‘이미스’가 4억7,000만 원, ‘마리떼프랑소와저버’가 2억5,000만 원, ‘포터리’가 1억8,000만 원을, 뉴스트리트에서 ‘이미스’가 6억 원, ‘마르디메크르디’가 3억 원, ‘포터리’가 2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천안아산점은 2022년 8월 캐주얼 조닝의 대대적인 MD개편을 단행, 당해 12%의 성장률을, 지난해 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 인천터미널점과 노원점은 지난 2년간 이뤄진 MD개편으로 캐주얼 조닝의 영향력을 높였다. 지난해 연간 매출 상위 브랜드는 노원점에서 ‘캘빈클라인’이 20억7,000만 원, ‘바인드’가 20억 원, ‘캉골’이 16억3,000만 원, ‘MLB’가 15억 원을, 인천터미널점에서 ‘MLB’가 24억 원, ‘게스’가 14억5,000만 원, ‘캘빈클라인’이 14억 원, ‘캉골’이 13억 원, ‘라이프워크’가 12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롯데아울렛은 주요 점포에서 온라인 기반 브랜드 중심으로 MD개편을 단행, 매출 증대를 꾀했다. 가장 외형이 큰 동부산점 캐주얼 조닝의 브랜드별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마리떼’가 30억3,100만 원, ‘하고’가 22억1,000만 원, ‘와릿이즌’이 20억8,900만 원, ‘커버낫’이 18억800만 원, ‘드로우핏’이 14억6,300만 원이다.
김해점은 ‘커버낫’이 27억9,000만 원, ‘리’가 16억7,800만 원, ‘와릿이즌’이 15억2,100만 원, ‘플레이스’가 15억1,300만 원, ‘마리떼’가 15억1,000만 원을 기록했다.
브랜드별 매출을 살펴보면 패션 마켓을 휩쓴 3마(마리떼프랑소와저버, 마뗑킴, 마르디메크르디)의 활약이 돋보인다.
‘마뗑킴’은 더현대 서울, 더현대 대구, 현대 판교점 등에서 1등 브랜드로 등극했다. 특히 더현대 서울에서만 지난해 연간 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최근 백화점 캐주얼 PC에서 한 브랜드가 달성한 최대 실적으로 업계 주목을 받았다.
시장 점유율은 ‘마리떼’가 가장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22년 23개였던 매장을 2배 이상 늘렸고, 입점 점포에서 상위권 매출을 내며 브랜드 파워를 발휘했다.
‘마르디메크르디’는 유통 첫 매장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내셔널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월평균 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마르디’는 내수 매장보다 해외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주요 점포만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백화점 유통으로 발을 넓힌 ‘이미스’가 신세계 센텀시티점, 강남점 등에서 입점과 동시에 1등 브랜드로 등극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8월 입점한 더현대 서울에서도 월평균 8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기대되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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