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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도어, 바람막이가 돌아왔다
    2024.03.25 05:28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167
    사진=케이투 / 노스페이스

    봄 시즌 패션 메가 트렌드...일반 재킷부터 크롭까지 다양하게

    ‘아크테릭스’로 대표되는 고프코어...젊은층 ‘패션템’으로 소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이 이번 시즌 핵심 아이템으로 윈드브레이커 일명 ‘바람막이’를 전면에 내걸고 있다. 바람막이가 아웃도어 시장의 메가 트렌드로 다시 뜬 것은 10여 년 만이다.

    바람막이는 스포츠, 등산, 레저 등 다양한 활동에서 방풍을 위해 개발된 아이템으로, 아웃도어 업체들은 방수와 투습 등 고기능을 더해 선보이고 있다.

    봄부터 가을 시즌까지 등산 활동을 하는 데에 있어 필수 아이템 역할은 물론 일상에서의 활용도 늘어나면서 2010년을 전후로 시장의 부흥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2~3년 전까지 근 7~8년간 활약이 주춤했다. 등산 활동 감소는 물론이고, 일상에서는 플리스와 경량 다운점퍼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상대적으로 판매가 저조했던 것. 이에 대다수 업체는 마운틴 재킷이나 방수 재킷 등 필수 제품만 기획해 선보이는 등 비중을 대폭 줄여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TV CF나 홈페이지 전면에 내거는 등 바람막이를 시즌 주력 아이템으로 내세우고 있어 주목된다.

    ​이양엽 K2 상품기획 이사는 “등산이나 트레킹 등 아웃도어 활동의 증가와 함께 ‘고프코어’ 트렌드가 강하게 불면서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일상에서의 활용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네이버 키워드 검색량 분석 결과, 최근 2~3년 사이 바람막이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막이, 윈드브레이커, 아노락 등 3개의 대표 키워드 검색량은 작년 3월 48만 건, 4월에는 39만 건 등 2개월간 100만 건에 육박했다. 맨투맨, 봄 아우터, 트렌치코트, 경량패딩 등 이 시기 주요 아이템들의 검색량보다 4~5배 많은 양이다.

    사진=디스커버리
     

    바람막이의 트렌드는 아웃도어는 물론 스포츠, 캐주얼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확대되는 분위기다. 그중에서도 ‘고프코어’ 트렌드의 근원이자, 고기능성을 앞세운 아웃도어 업체들은 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패커블 형태의 가벼운 재킷부터 고기능성의 재킷형, 아노락, 크롭, 여기에 팬츠와의 셋업까지 폭넓게 출시하고 있다. 또 브랜드별로 차별화 포인트로 컬러 블록이나 유니크한 디자인 패턴을 선보이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2~3년 전부터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고기능성 재킷은 물론 일상용으로 활용 가능한 바람막이를 집중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고, 매년 높은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기장이 짧은 ‘크롭’ 버전을 출시했는데, 초반부터 반응이 폭발적이다. 전속모델 전소미가 착용하고 나온 광고 제품은 일부 사이즈가 일찍 품절됐다.

    ‘K2’ 역시 지난해 셋업 버전 플라이슈트를 출시해 목표했던 판매율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얻었다. 이에 올해는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물량도 20% 이상 늘려 출시했다. 전속모델 수지와 조인성을 앞세워 TV CF도 시작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크롭부터 롱기장까지 다양한 길이감과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특히 아웃도어 브랜드 고유의 고기능성을 강조하기 위해 ‘고어텍스’ 소재의 활용, 완벽한 방수 처리 기능의 심실링 공법과 방수 지퍼 등 고기능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