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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유아복, 점포별 매출 격차 심화
    2024.03.25 05:28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037
    백화점 유아동 조닝 / 사진=어패럴뉴스
     

    소수정예 남아 상위권 순위 변동 無

    명절 특수 빠진 1월에도 보합세 유지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지난해 백화점 점포별 유아복PC 매출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졌다.

    롯데 본점, 잠실점, 현대 본점, 더현대 서울,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신세계 대전점 등 상위권 점포로의 쏠림 현상이 더욱 강해졌다.

    유아복PC는 오랫동안 저출산 문제로 규모가 축소돼 오면서, 브랜드 역시 밍크뮤, 블루독베이비, 압소바, 에뜨와, 타티네쇼콜라 등 소수정예로 운영되고 있다.

    5개 브랜드 기준, 점포별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롯데 본점이 20.6%, 롯데 잠실점이 26.4%, 현대 본점이 34.2%, 더현대 서울이 16.2%, 신세계 강남점이 5.9%,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19.7%, 신세계 대전점이 12.3%, 갤러리아 광교점이 15%, 갤러리아 대전점이 21.3%, 갤러리아 진주점이 57.2% 신장했다.

    이는 백화점 온라인몰 매출을 합산한 결과인데, 갤러리아가 점포별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 등 온라인 매출 활성화를 통해 볼륨을 키웠다. 반면 현대는 지난해 오프라인 영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온라인 매출이 일부 빠지면서 몇몇 점포의 유아복PC 외형이 축소됐다.

    올 1월에는 롯데 본점 43.3%, 더현대 서울 27.7%, 신세계 본점 22%, 갤러리아 광교점 41.9%, 갤러리아 진주점이 40.7%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아복 5개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 신장했다. 상위권 순위 변동은 없다.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에뜨와’로, 점 평균 매출이 7,750만 원이다. 가장 큰 외형을 유지한 주요 요인은 용품을 꼽을 수 있다. ‘에뜨와’는 젊은 층 부모에게 특히 선호도가 높은 네덜란드 프리미엄 유모차 ‘부가부’의 오프라인 유통을 맡고 있다.

    용품을 제외한 내·외의류 판매액 기준, 브랜드별 점 평균 매출은 ‘블루독베이비’가 6,01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에뜨와’ 5,900만 원, ‘밍크뮤’ 4,860만 원, ‘압소바’ 4,850만 원, ‘타티네쇼콜라’가 4,130만 원을 기록했다.

    ​올 1월에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설 명절 기간이 지난해보다 3주가량 밀리면서, 특수를 누리지 못했음에도 매출 기복은 크지 않았다. 유아복 시장은 전체 매출의 60~70%가 선물 수요에 의한 것으로, 타 복종 대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인다.

    올해 브랜드별 주요 사업 전략은 시장 성장의 한계성을 타개하기 위한 용품 카테고리 개발이다.

    ‘블루독베이비’는 지난해 8월부터 영국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실버크로스’를 주요점에 구성해 용품 카테고리 강화에 나섰다. 올해는 ‘실버크로스’ 전개 매장을 40개 이상으로 늘린다.

    ​‘밍크뮤’는 프리미엄 유아복으로 포지셔닝을 강화하는 전략에 부합한 수입 용품을 지속 확대한다. 이번 추동 시즌에는 한국에 바잉된 이력이 없는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은 용품을 선보인다.

    ‘에뜨와’는 지난해 12월 롯데 수원점에 수입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용품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은 스웨덴 육아용품 ‘베이비뵨’, 이유식기로 유명한 덴마크 브랜드 ‘리우드’ 등 유럽, 호주의 수입 용품과 ‘에뜨와’ 의류로 구성했으며,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