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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백화점 점유율 1위 노린다
    2024.03.29 05:55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161
    신세계 강남점
     

    올해 거래액 1조원 이상 점포 5개점 전망

    메가 점포 핵심 콘텐츠는 ‘명품과 식품’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신세계(대표 박주형)가 백화점 메가 점포 육성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금 시대의 백화점 경쟁력은 고객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콘텐츠와 공간이 충분하게 갖춰져야 한다는 점에서 영업면적 확대는 물론,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백화점 유통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선다는 중장기 비전도 그리고 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빅3 백화점 중 신세계의 점유율은 작년 기준 30.7%로 롯데의 34.7%와 4%p 차이에 불과하다. 2020년만 해도 롯데가 36.6%, 신세계가 26.8%로 격차가 컸다.

    ​롯데가 32개 점포, 신세계는 13개 점포로 점포 수에서는 신세계가 월등히 적지만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점 등 대형점포들의 활약이 컸다. 이 기간 강남점은 52.1%, 센텀시티점은 62.7%, 대구점은 89.9% 성장했다.

    2021년 개장한 대전점 역시 백화점과 함께 호텔, 과학 등 대규모 시설로 지역 랜드마크가 됐다. 작년에 9,400억 원대 거래액을 기록했고, 4년 차인 올해는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신세계는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점, 본점, 대전점 등 1조 원 이상의 메가 점포를 5개 보유하게 된다. 다음은 광주다.

    ​광주점은 기존의 3배 규모인 ‘광주 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를 선보인다는 계획으로, 지난 14일 유스퀘어 문화관과 터미널 토지·건물, 사업권을 4천700억 원에 매입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센텀시티점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광주점은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루이비통’이 입점 중인 점포로, 신세계는 리뉴얼 확장 후 ‘에르메스’와 ‘샤넬’을 입점시킨다는 복안이다. 전국에 ‘에.루.샤’를 통시에 가지고 있는 백화점 점포는 현재 7개. 그중 신세계가 4개 점으로, 광주점까지 유치에 성공하면 5개 점이 된다.

    ​신세계는 쇼핑과 광주지역의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의 리뉴얼 확장과 함께 ‘에.루.샤’ 입점을 통해 지역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 아래 2028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경기점은 최근 4년에 걸쳐 진행된 리뉴얼 작업을 마쳤다. 2007년 개점 이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매장 면적의 90%를 새롭게 단장했고, 1,300평의 쇼핑 공간을 추가로 확장했다.

    경기점은 젊은 고객, 가족 단위 고객이 중심이라는 점에서 트렌디한 브랜드와 체험형 확장에 초점을 맞춰 리뉴얼을 진행했다. 주차장과 연결되는 지하 1층에는 럭셔리 전문관과 2030 세대를 겨냥한 스트리트 패션 전문관을 선보였고, 9층에 테이스티 가든에는 호우섬, 브알라, 랜위치, 앤티크커피 등 인기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를 한데 모아놨다.

    ​‘국내 1등 백화점’ 타이틀의 강남점은 쇼핑 공간과 함께 작년 5월부터는 식품관을 대대적으로 리뉴얼 중이다. 목표는 종전 2,300평의 공간에서 6,000평으로 확장,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의 식품 공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