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1분기 예상보다 큰 폭 역신장”
2024.04.22 06:48-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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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심리 위축에 진성 골퍼 수요도 감소
작년 522개 골프장 이용객 전년比 5.7% ↓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 골프웨어 PC의 올 1분기(1~3월) 매출이 두 자릿수 역신장이다.
롯데 –8.9%, 현대 –15.4%, 신세계 –13.7%로, 1월까지는 보합에서 소폭의 마이너스 흐름이었지만, 2월과 3월에는 두 자릿수 이상으로 그 폭이 커졌다.
1분기 백화점 전체 카테고리 신장률은 롯데 7.5%, 현대 3.2%, 신세계 7.9%로, 골프의 역신장 폭이 가장 컸다.
연 매출 1조 원 이상의 대형 점포도 골프 실적이 크게 떨어졌다.
신세계 강남점은 동일 브랜드 기준 –17.8%, 신세계 대구점 –17.5%, 현대 판교점 –12.3%, 현대 무역센터점 –22.5%, 롯데 잠실점 –11.7% 등 상위 5개 점포의 골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두 자릿수의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골프웨어 톱4로 꼽히는 지포어, PXG, 타이틀리스트, 말본골프 등 4개 브랜드조차 고전했다. 특히 성장 폭이 컸던 만큼 하락 폭도 컸다. 5개 점포에서 ‘지포어’는 –36%, ‘PXG’는 –27.1%, ‘타이틀리스트’는 –4.1%, ‘말본골프’는 –32.1%를 각각 기록했다.
업계는 올해 시장의 흐름이 다소 어두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에는 지난해 큰 폭 역신장을 기록해 보합에서 소폭의 역신장을 전망했지만, 메인 시즌인 3월 큰 부진을 겪으면서 회의적인 시각이 커졌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5% 내외의 역신장을 전망했지만, 예상보다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대중들의 이탈은 물론이고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진성 골퍼들의 수요도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발표한 ‘2023 전국 골프장 이용객 현황’에 따르면 2021년 5,057만 명, 2022년 5,058만 명에 달했던 이용객 수는 지난해 4,772만 명으로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6홀 이상 522개 골프장(1만351홀)의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다.
특히 비회원제 골프장 이용객 감소보다 회원제 골프장 이용객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회원제 골프장 이용객 수는 4.6% 감소, 회원제 골프장 이용객 수는 7.7%의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174만 명과 비교하면 14.3% 늘어난 수치다. 2018년 3,793만 명과 비교하면 1,000만 명 가까이 늘었다. 백화점 골프 카테고리 역시 2018년,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는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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