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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유아동PC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라
    2024.04.22 06:48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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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버리칠드런' 롯데 본점 / 사진=어패럴뉴스
     

    현대·롯데 명품 키즈, 럭셔리사업부 이관

    온라인 새 브랜드 발굴…팝업스토어 활용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 3사가 유아동PC 매출 활성화를 위한 새 브랜드 발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활성화 대책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우선 명품 아동복 매장을 확대한다. 국내 시장에서 4대 명품 아동복으로 꼽히는 버버리칠드런, 몽클레르앙팡, 베이비디올, 펜디키즈의 백화점 매장 수는 각각 8개, 10개, 3개, 4개다.

    ​명품은 글로벌 본사에서 볼륨화를 지양하기 때문에, 매장을 유치하기까지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현대는 지난해 8월 명품 아동복 입점 사업을 해외럭셔리사업부 해외명품팀으로 이관, 매장 유치 및 관리에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롯데 역시 올해 1월부터 럭셔리 부문에서 명품 아동복 입점 사업을 맡았다.

    ​현대는 지난해 2월 본점에 ‘베이비디올’을, 8월 판교점에 ‘펜디키즈’를 입점시켰다. 지난달에는 판교점에 ‘몽클레르앙팡’을 들여왔고, 상반기 내 ‘베이비디올’ 유치를 목표로 한다.

    신세계는 지난달 28일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몽클레르앙팡’을 입점, 강남점에 이어 유일하게 버버리칠드런, 베이비디올, 몽클레르앙팡, 펜디키즈를 모두 유치했다.

    ​명품 아동복은 백화점이 추구하는 럭셔리 이미지에 부합하고, 조닝의 밸류를 높여주는 효과가 명확하다. 특정 상권에서만 수요가 있어 전체 매출 볼륨은 작지만, 입점 점포에서는 막강한 매출 파워를 발휘하기 때문에 백화점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몽클레르앙팡’은 신세계 센텀시티점 오픈 나흘간 9,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명품 아동복으로 대변되는 초고가 시장은 펜데믹 이후, 호황을 누리면 지난해까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강보합으로 마감했지만, 다수의 내셔널 및 라이선스 아동복이 두 자릿수 하락 폭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

    또 다른 방안은 온라인에서 팬덤을 쌓은 브랜드 발굴이다. 제도권 신규 브랜드가 손에 꼽히는 상황에서, 온라인 브랜드는 신선한 콘텐츠로 호평받고 있다. 이들이 확보하고 있는 팬덤은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유입시키는 효과로 이어져 매출 활성화를 이끈다.

    ​현대가 가장 공격적으로 이를 실행하고 있는데, 히로, 아프리콧스튜디오, 포레포레, 키디키디 등 브랜드부터 유아동 전문 플랫폼까지 백화점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특히 ‘히로’는 지난달 1일부터 일주일간 더현대 대구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 매출이 3억8,000만 원을 기록, 아동복 업계 동기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세웠다.

    ​현대는 발굴 브랜드의 첫 팝업스토어를 열기까지 1년 이상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정규 매장 입점까지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액션을 취한다.

    ​롯데 역시 브랜드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밸리타앤보이즈’의 첫 팝업스토어를 지난 2월 26일부터 롯데 인천점에서 운영 중이다. 오픈 3주간 매출은 약 8,000만 원으로, 높은 효율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