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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아웃도어, 성장기 지나 성숙기 진입
    2024.04.29 07:13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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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스포츠 아웃도어 조닝 / 사진=어패럴뉴스
     

    작년 매출 5.1%, 영업이익 3.7% 신장

    부익부 빈익빈 뚜렷, 신흥 세력 약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지난해 국내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기업들의 매출 실적은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냈다. 본지가 주요 26개 기업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은 평균 5.1%, 영업이익은 3.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나이키, 언더아머, 파타고니아 등 일부 외국계 기업은 회계연도 기준이 맞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했다.)

    최근 2년간 연평균 매출은 15~20%, 영업이익은 35~40% 증가했던 점을 고려했을 때 폭발적인 성장기를 지나 이제는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2년 폭발적인 성장기와 달라진 점은 업체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으며, 눈에 띄는 성장세로 새롭게 시장 리더로 진입하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된다.

    ​우선 26개 기업 중 매출이 증가한 곳은 12곳에 불과해, 뚜렷한 부익부 빈익빈의 경향을 보였다. F&F, 영원아웃도어, 더네이쳐홀딩스 등 연 매출 5천억 원 이상의 대형 기업들의 점유율이 더 커졌다.

    ​F&F는 전년보다 9.4% 증가한 1조9,785억 원의 매출로 26개 기업 중 매출 실적이 가장 높다. 국내 패션은 4.8%, 해외 패션은 43.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518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7.9%에 달한다.

    ‘노스페이스’를 전개 중인 영원아웃도어는 전년 대비 25.8% 증가한 9,614억 원의 매출과 32.9% 증가한 2,426억 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노스페이스’는 소비자가 환산 기준 1조 원의 매출을 돌파하면서, 국내 단일 패션 브랜드 기준 4번째로 1조 원 돌파 기록을 세웠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브롬톤런던’과 ‘마크곤잘레스’ 등 신규 사업 투자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는 줄었지만, 매출은 10.2% 증가한 5,484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중견 기업에서는 하이라이트브랜즈, 넬슨스포츠, 아머스포츠코리아, 아식스코리아의 약진이 주목된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코닥어패럴’과 ‘말본골프’의 활약으로 매출은 28.8%, 영업이익은 15.5%나 뛰었다. 지난해 ‘아크테릭스 신드롬’을 일으켰던 넬슨스포츠는 매출이 78.2% 증가하면서 1,15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배나 늘어난 281억 원이다.

    ​‘살로몬’ 등을 전개 중인 아머스포츠도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어났고, 아식스코리아는 ‘아식스’의 활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 외에도 젝시믹스, 안다르 등 애슬레저 브랜드의 활약도 좋았다. ‘젝시믹스’를 전개 중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매출 12.4%, 영입이익 –5.5%, 안다르는 매출 19.8%, 영업이익 46% 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