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커스텀 서비스 강화
2024.04.29 07:1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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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아디다스, 데상트, 프로스펙스 등
사이즈 스펙에 따른 신발 맞춤까지 진화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스포츠 브랜드들이 커스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에 대한 반영부터 신체 사이즈 스펙이나 스포츠 활동 목적에 따른 신발 맞춤 제작까지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
‘나이키’는 명동, 홍대 등 일부 주요 매장에서 고객들이 취향대로 제품 디자인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나이키 바이 유(Nike By You)’를 선보이고 있다. 티셔츠, 모자, 에코백 등 다양한 아이템에 개인이 원하는 패치를 부착하는 것은 물론, 펜으로 직접 신발을 꾸며볼 수 있다.
글로벌에서는 ‘나이키 바이 유’ 전용 사이트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에어포스, 에어맥스 등 유명 신발 모델의 가죽 재질이나 색상, 간단한 로고 등을 고객 니즈에 맞춰 커스텀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이달 초 명동점에 ‘메이드 포 유(Made For You)’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에 선보인 커스터마이징존 ‘서울 랩(Seoul Lab)’을 확장해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다. 명동점을 시작으로 강남, 홍대 등 주요 매장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메이드 포 유’ 역시 티셔츠, 모자, 신발 등의 상품에 고객 취향 및 니즈에 맞춰 자수, 패치, 디지털 프린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꾸밀 수 있다.
‘아디다스’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보편화가 된 ‘꾸미기(DIY)’ 트렌드의 꾸준한 지원과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데상트’는 지난달 말 새롭게 오픈한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데상트 서울’ 내에 국내 최대 신발 맞춤 서비스 ‘MOVEMENT LAB’을 선보였다. 재작년부터 진행 중인 커스텀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고도화된 전문 장치로 족형 측정은 물론, 국내에서 유일하게 걸음걸이와 러닝 시 발 모양을 분석하는 장치까지 도입했다. 이를 통해 최적화된 쿠셔닝의 러닝화를 맞춤으로 제공한다.
특히 신발에서 외부 디자인이 아닌 내부 사양에 대한 커스텀 제작은 보기 드문 케이스다. 국내에서 신발 R&D 센터를 기획, 생산을 직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와는 차별화된 커스텀 서비스다.
국내 토종 스포츠인 ‘프로스펙스’ 역시 작년 하반기 맞춤 운동화 서비스 ‘원스펙(ONE SPEC)’을 런칭했다. 발 볼이 넓거나 발등이 높은 사람, 변형이나 길이의 차이로 기성 제품을 신기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자들의 발 사이즈와 형태를 분석해 기성 제품을 추천하거나 필요에 따라 맞춤 제작도 가능하다. 측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핏, 쿠셔닝, 이니셜 문구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는 일부 모델에 한정돼 운영 중이며, 추후 모델을 다양화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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