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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복, 올 여름 승부처는 ‘데님’
    2024.04.29 07:13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886
    사진='에고이스트', '베스띠벨리'


    최대 2배까지 물량 늘리고 다변화

    니트와 함께 효자 아이템 부상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업계가 이번 여름 데님 비중을 늘려 수요를 이끈다.

    ​예년보다 많게는 2배까지 비중을 키웠고, 적용 아이템도 보다 다양화, 데님 액세서리까지 선보이며 데님 셋업 코디네이션을 강화했다. 판매부진 속에서도 니트와 함께 데님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고, 시즌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지그재그, W컨셉 등 여성 중심 온라인 플랫폼 1분기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모두 두 자릿수 상승하며 데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지그재그 1분기 데님 거래액 기준 부츠컷 팬츠 107%, 재킷 52%, 셋업 46%, 셔츠 29%, 원피스 18%, 스커트 15% 증가를 보였고, W컨셉은 여성 데님 카테고리 매출이 40% 증가했다. 품목별으로는 쇼츠 가 20%, 스커트가 82%, 아우터가 62% 증가했다. 세미와이드 데님, 부츠컷 등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신세계톰보이는 스튜디오톰보이, 보브, 지컷 데님 적용 아이템 모델 수를 전년대비 각 83% , 100%(2배), 52.6% 늘리고 수량도 각 150%, 52%, 60% 증량했다. 이에 전체 아이템 중 데님 아이템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대비 증가했다. 스튜디오톰보이가 5%에서 12%, 보브가 6%에서 15%, 지컷이 10%에서 17%로 늘어났다.

    ​스튜디오톰보이는 이번 시즌 와이드, 배기, 카고 등 특유의 오버핏이 돋보이는 데님 팬츠를 다양하게 출시해 빛이 바랜 듯한 밝은 연청바지나 원피스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빈티지한 워싱의 집업데님, 페이크 레더 믹스 점퍼, 소배 탈부착 점퍼 등 간절기 시즌 간편하게 착용 가능한 아우터 제품들도 인기다.

    ‘지컷’은 부츠컷, 밑단 슬릿 디테일 스커트 등 브랜드 특유의 여성스러움을 가미한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팬츠 외에도 셔츠, 원피스, 가방 등 데님 상품 군을 확대 출시했다.

    사진='올리비아로렌', '스파오', '씨'

    셔츠, 원피스 등 품목 다각화


    삼성물산패션부문의 ‘구호플러스’도 비중을 키웠다. 지난여름 8개였던 모델 수를 12개로 늘려 전체의 10% 안팎 비중으로 구성했으며, 아우터, 하의류 뿐 아니라 셔츠, 원피스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데님 소재를 확장하고 스트링 디테일, 플리츠 스커트, 오버롤 등 트렌디한 디자인성 디테일, 블루와 애쉬 톤 외에 아이보리/화이트, 라이트 핑크, 레드 데님 등 계절성을 강화한 컬러를 접목해 새롭게 제안했다. 전략 아이템은 데님 팬츠다.

    ​‘구호플러스’ 담당자는 “스프링 시즌 위주였던 데님 팬츠를 얇은 소재감으로 변경해 썸머 데님을 확대했고 세미와이드, 스트레이트, 슬림부츠컷 등 핏별 정교화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고 말했다.

    ​제이씨패밀리의 ‘에고이스트’는 45모델을 기획, 데님을 전체의 14% 비중으로 선보였고, ‘플라스틱아일랜드’는 컨템포러리 캐주얼 스타일 18모델 13% 비중으로 준비했다. 핵심 전략아이템은 두 브랜드 다 팬츠다. ‘에고이스트’는 와이드 팬츠, 부츠컷 팬츠를, ‘플라스틱아일랜드’는 릴렉스핏 데님 팬츠를 주력으로 수량을 늘리고 빠른 리오더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인동에프엔의 ‘시스티나’는 6개 늘어난 18모델을 준비했으며, 통일자 데님 팬츠를 전략 모델로 선보이고 절개 와이드를 새롭게 제안했다. 오프라인의 적절한 수량 배분, 특히 자사몰 ‘IDF몰’을 비롯한 온라인 노출을 강화하며 판매를 극대화한다.

    사진='이프네', '에고이스트', '시스티나'


    가두 브랜드도 데님 활성화

     

    동광인터내셔날의 ‘숲’은 데님 적용 아이템을 수량 기준 전년대비 125% 확대하고, 모델 수 기준 5모델 늘린 35모델을 준비했다. 데님 팬츠와 재킷이 핵심 모델이다.

    패션랜드의 ‘이프네’는 20개였던 모델 수를 38~40개로 확대하고 수량도 20~30% 늘렸고, 셔츠형 데님재킷, 데님 뷔스티에 블라우스, 팬츠류를 중심으로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TBH글로벌의 ‘쥬시쥬디’는 팬츠 25모델, 원피스 6모델을 준비하고 브랜드 뮤즈인 이유비 착장 데님+우븐 믹스 스타일을 적극 노출하며 활기를 더하며, 올리브데올리브의 ‘올리브데올리브’는 비중을 두 배 늘리고 13모델을 출시했다. 하이웨스트 부츠컷 팬츠(인디고/블루 컬러)가 주력이다.

    가두 중심 볼륨 여성복도 데님을 더욱 활성화한다. 세정의 ‘올리비아로렌’은 데님 적용 수량 기준 약 5% 늘려 전체 아이템 중 10%(2% 증가)로 구성했으며, 30개 컬러에서 35컬러로 늘리고 핏을 다양화했다. H라인 데님 스커트, 라운드 데님재킷, 후드 데님 재킷이 핵심 모델이다.

    신원의 ‘베스띠벨리’, ‘씨’는 수량을 비슷하게 가져가면서 모델을 정돈, 인기 모델에 수량을 더욱 집중시켰다.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핏별, 기장별 구성을 세분화하고 다양한 워싱 컬러감을 제안하며 한층 캐주얼하게 풀어냈다. 모델, 인플루언서 연계 마케팅, 라이브커머스, 기획전 등 판촉활동을 적극적으로 편다.

    인디에프의 ‘꼼빠니아’는 데님 수량을 8% 늘려 전체의 11% 비중으로 늘렸다. 부츠컷 데님과 세미 와이드 데님 팬츠를 핵심으로 컬러감 있게 준비했고 재킷, 셔킷 등 아우터의 다양한 변화, 데님 바바리형 원피스 등을 새롭게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