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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정통 아웃도어, 한국 시장 잇달아 진출
    2024.05.07 08:00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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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크테릭스’, ‘살로몬’
     

    기능성 아웃도어, 고프코어 트렌드 동시 공략

    한국 시장에만 자체 기획 허용하는 사례 증가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국내 패션업체들의 아웃도어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통 수입 아웃도어의 진출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2020년 이후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성장의 원동력인 ‘리얼 아웃도어 활동’과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고프코어 트렌드’ 2가지를 동시에 공략하기 위해 기능성 중심의 정통 아웃도어 도입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손광익 크리스에프앤씨 전무는 “아웃도어 활동이나 고프코어 패션에서 소비자들이 공통적으로 중시하는 것이 브랜드의 헤리티지다. 특히 신발이나 배낭 등 기어 부문에 대한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해외 브랜드 도입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크테릭스’와 ‘살로몬’은 2개의 트렌드를 성공적으로 공략한 케이스다. 40~50대를 중심으로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목적 구매와 함께 20~30대들에게는 ‘고프코어’ 트렌드의 대표 브랜드로 꼽히며 지난해 탄력적인 성장을 나타냈다.

    ‘아크테릭스’를 전개 중인 넬슨스포츠는 지난해 78.2%의 성장률로 1,157억 원(공시 기준)의 매출을, ‘살로몬’을 전개 중인 아머스포츠코리아는 88.8%의 성장률로 672억 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아크테릭스’는 바람막이, 다운 등의 재킷과 함께 배낭이 히트했고, ‘살로몬’은 신발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외에도 클라터뮤젠, 피엘라벤, 몬츄라, 헬스포츠, 룬닥스 등 수입 아웃도어들의 탄탄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최근 국내 패션업체들이 아웃도어 신규 사업으로 정통 수입 브랜드를 적극 도입 중이다.
     

    사진=‘하이드로겐’, ‘마무트’

    대표적으로 크리스에프앤씨는 첫 아웃도어 사업으로 ‘하이드로겐’ 런칭에 이어 하반기에는 스위스 정통 아웃도어 ‘마무트’를 런칭한다. 또 추가로 고프코어 트렌드의 대표주자인 ‘앤디원더’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지난해 ‘시에라디자인’ 런칭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디오디 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유통사들을 대상으로 런칭 쇼케이스도 마쳤다.

    ​여기에 지난해 케이투코리아는 신규 아웃도어 사업으로 ‘노르디스크’를 런칭했고, 아머스포츠코리아는 ‘살로몬’을 토털 아웃도어로 키운다는 계획으로 작년 하반기 어패럴 라인을 런칭하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몬츄라코리아는 올해부터 ‘몬츄라’ 단독 매장을 확대하며 B2C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수입 아웃도어 본사들이 한국 전개사들에게 자체 기획 라이선스를 허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마무트, 살로몬, 시에라디자인, 디오디 등은 신발이나 배낭, 텐트, 침낭 등 기어류 외 의류를 비롯해 모자, 양말, 가방 등 간단한 용품에 대해 한국 내 자체 기획을 허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아웃도어 시장의 규모와 성장세, 한국의 콘텐츠 개발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인정한 해외 업체들이 과거와 다르게 본사가 라이선스를 먼저 제안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시에라디자인’, ‘디오디 웨어’

    사진=‘노르디스크’, ‘몬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