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중견사, 자사몰 육성 속도 낸다
2024.05.07 08:06-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304
50~60대 이상 온라인 쇼핑 이용률 급증
던필드, 독립문, 세정 트래픽 확보 총력
슈페리어, 내달 자사 종합몰 ‘더샵스’ 오픈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독립문, 던필드, 세정, 슈페리어, 형지아이앤씨 등 패션 중견사들이 자사몰을 중심으로 온라인 시장 공략이 한창이다.
주요 고객인 중장년층의 수요와 장년층 자녀들의 선물 수요를 흡수하면서,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젊은 층 인지도까지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장년층의 온라인 쇼핑 이용률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점이 이를 가속화하고 있다.
과기부와 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3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40대, 50대, 60대의 온라인 쇼핑 이용률은 2019년 각각 71.6%, 44.1%, 20.8%에서 지난해 94.3%, 76.9%, 42%로 모두 20%p 넘게 뛰었다.
업체별로는 던필드, 독립문, 세정이 앞서있다.
던필드의 자사몰 ‘던필드몰’의 매출이 올 4월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 신장, ‘크로커다일’, ‘피에르가르뎅’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잠정 중단했던 온라인 전용 브랜드 ‘듑벨’을 재런칭한다. 현재 회사 전체에서 ‘던필드몰’의 매출 비중은 10%대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독립문의 자사몰 ‘DLM1947’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신장, 4월은 140% 성장을 예상한다. 회사 전체에서 매출 비중은 15%에 육박한다. 브랜드는 ‘피에이티’가 핵심으로 40~50대 연령층이 주 고객이다.
독립문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기존 고객의 구매를 촉진하는 전략에 주력했다면, 향후는 볼륨화를 위해 신규 고객 유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세정몰', '하이진닷컴'
세정의 ‘세정몰’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신장했다. 30대부터 60대까지 구매 고객층이 넓은 게 특징으로 ‘웰메이드’, ‘올리비아로렌’이 매출을 견인 중이다.
세정 관계자는 “유튜브, SNS를 포함한 브랜드별 온드미디어와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세정몰’ 유입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형지아이앤씨와, 슈페리어는 후발주자로 빠르게 자사몰을 육성 중이다.
형지아이앤씨는 지난해 5월 ‘하이진닷컴’을 런칭했다. ‘하이진닷컴’은 자사 브랜드 ‘본’, ‘캐리스노트’, ‘예작’ 등을 유통 중으로, 지난해 신설된 이커머스팀이 전개하고 있다.
런칭 이후 현재까지 고객 확보에 주력, 4월 말 기준 고객 1만 명을 확보했다. 매출도 상승 중으로, 오는 5월부터 런칭 1주년을 맞아 활발한 마케팅 활동에 나서며 매출 신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슈페리어는 지난 5월 부임한 원더플레이스 출신의 이승훈 이커머스/마케팅 본부장 주도로 이커머스 키우기가 한창이다.
다음 달 ‘더샵스(TheShops)’라는 슈페리어 종합몰을 오픈한다. ‘더샵스’는 슈페리어의 브랜드 ‘페라로밀라노’, ‘마틴 골프, ’슈페리어’ 등이 입점해 판매된다. 이미 운영 중인 각 브랜드별 몰에서는 화보, 역사 등을 통해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글 | 글로벌 명품 1분기 실적 양극화 심화 | 2024-05-07 |
---|---|---|
이전글 | 유통 빅3는 왜 K패션 세일즈에 팔을 걷어 붙였나 | 2024-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