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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복, 협업으로 여름 비수기 돌파
    2024.05.10 02:06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015
    사진=송지오X워너브라더스 / 헤지스X리복
     

    신규 고객층 흡수

    객단가 상승 노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브랜드들이 올 춘하 시즌 협업이 한창이다. 협업은 신규 고객 확보와 객단가를 높이기 위해 진행된다.

    ​특히 주로 여름 시즌에 진행하는데, 티셔츠, 팬츠가 주력인 여름엔 객단가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티셔츠의 경우 남성 고객 외에 오버사이즈를 소비하는 여성 고객층까지 타깃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통상적으로 협업 상품은 협업 대상의 특징을 넣는 디자인으로 신선함을 부여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다. LF 관계자는 “최근에는 빅 브랜드보다 젊은 마니아 고객층이 있는 브랜드와 협업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협업이 많은 분야는 일러스트레이터, 이종 복종으로, 종전 티셔츠 위주에서 셔츠, 점퍼 등으로 다각화되고 있다. 신원 관계자는 “남성복 브랜드들은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이나, 다른 복종 간의 협업이 주류다”고 말했다.

    ​가장 활발한 브랜드는 송지오인터내서널의 ‘송지오’, LF의 ‘헤지스’다.

    ‘송지오’는 지난달 미국 엔터테인먼트사 워너브라더스의 캐릭터 ‘루니툰즈’와 협업한 반팔 티셔츠 10종, 셔츠 2종, 점퍼 1종 총 13종을 선보였다. 반응도 좋은데 지난 3월, 4월 각각 출시한 컬렉션이 모두 완판됐다. 이에 힘입어 오는 7월 스포츠 ‘리복’, 9월에는 배트맨, 슈퍼맨 시리즈로 유명한 ‘DC 슈퍼 히어로’ 시리즈 컬렉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헤지스’는 지난 3월 ‘리복’과 협업한 점퍼, 티셔츠, 4월 남성 인플루언서 크루 ‘ICC프로젝트’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업사이클링 디자이너 윤경덕의 브랜드 ‘T.B.O.S’(티비오에스)’와도 이달 협업해 총 20종의 상품을 구성했다.

    사진=시프트지X레이벌스 / 비욘드클로젯X케어베어
     

    나머지 브랜드들은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등 아티스트와의 협업에 더 적극적이다.

    ​지난달 신성통상의 ‘지오지아’, ‘에디션 센서빌리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시프트지’ 등은 각각 아티스트 필독, 일러스트레이터 슈퍼마켓 플라워, 비주얼 그래픽 아티스트 레어벌스와 협업한 티셔츠를 선보였다.

    이달에는 신원의 '지이크', ‘파렌하이트’가 각각 카페 '데스툴', 사진 작가 ‘JDZ’와 협업한 상품, 6월은 LF의 ‘닥스맨’이 아티스트 헤르시와 협업한 티셔츠, 점퍼 등을 구성한다.

    ​유명 해외 캐릭터들과의 협업도 주목된다.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클로젯’은 지난달 미국 케어베어와 협업한 의류 28개, 액세서리 10개 등 총 38개의 제품을 내놓으며, 여성층을 적극 공략 중이다.

    ​라이어트의 ‘이스트로그’와 ‘언어펙티드’도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캐릭터 ‘핫스터프’, ‘몬스터’와 협업한 상품을 출시, 이달 중순에는 김중만 사진 작가와 협업한 상품을 구성한다. 라이어트 관계자는 “유니버셜 협업 상품은 1차 수량이 판매 호조를 기록하며, 2차 리오더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머징 브랜드와의 협업도 생겼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맨온더분’은 비케이브의 ‘네이머클로딩’과 협업한 상품을 이달 중순 출시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남성 편집숍으로서 국내 브랜드를 인큐베이팅함과 동시에 젊은 고객층도 끌어들이기 위해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사진=에디션센서빌리티X슈퍼마켓플라워 / 이스트로그X핫스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