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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 캐주얼, “가방 장사도 잘하네”
    2024.05.21 02:06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014
    사진='마뗑킴' 액세서리 스페셜 팝업스토어 롯데 수원점 / 커버낫
     

    여성 고객 유입률 확대 효과

    기성 브랜드 대비 가성비 높아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최근 영 캐주얼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의 히트 아이템 중 하나로 ‘가방’이 뜨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커버낫’이 있는데, 올해 가방으로만 100억 원의 매출을 바라본다. 올 4월까지 가방 매출은 전년 대비 96% 신장한 5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학기 시즌에 강하다. 올해는 신학기 백팩의 기능성을 업그레이드한 것은 물론, 타깃별 기획을 세분화해 매출 극대화를 노렸다. 신학기 백팩 매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37억 원, 예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제는 10~20대 고객에게 신학기 시즌이면 꼭 찾는 브랜드로 ‘커버낫’이 꼽힌다.

    매출 파워의 근간은 팬덤을 확보한 브랜드 IP다. 탄탄한 IP는 카테고리 다각화를 순조롭게 이끌지만, 상품력이 뒷받침돼야 카테고리별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마뗑킴’은 이 같은 구조를 잘 실행한 브랜드다. 잡화로 출발해 지금은 상위권 영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여전히 가방 매출은 좋아, 비수기에 가방을 중심으로 한 잡화 매출이 전체 약 40%를 차지한다.

    지난 3월에는 성수동에 액세서리 스페셜 스토어를 오픈, 당초 단기 팝업스토어로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폭발적인 성과로 정규 매장으로 전환했다. 월평균 매출액은 2억 원을 기록, 성수동 쇼룸(하우스 바이)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 수원점에 오픈한 ‘하고하우스’ 맞은 편에도 액세서리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특히 가방은 구매 횟수가 월등하게 많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했을 때, 그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마뗑킴’이 액세서리 카테고리를 스핀오프 매장으로 운영한 데는 이 같은 시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사진=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리떼’ 역시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한 가방 판매가 좋다. 서클 로고 백팩, 데님 소재의 클래식 로고 빅 쇼퍼백 등이 인기며, 올해 가방 매출로 80억 원을 내다본다.

    커버낫, 코드그라피, 리, 와릿이즌은 우먼 라인을 강화하면서 내세운 핵심 아이템 중 하나가 가방이다. 가방은 의류 대비 수익률이 높은 시즌 리스 아이템으로, 객단가를 높이는 치트키로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가방 전문 브랜드 못지않은 소재와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를 비롯해 별도 마케팅까지 펼치고 있다. 특히 가격대는 5~10만 원대로 기성 브랜드와 비교해 경쟁력이 매우 높다.

    판매는 두 축으로 나눠진다. 발레코어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의 여성 핸드백, 일상에서 실용적으로 들 수 있는 가벼운 소재감의 데이백이다.

    ‘와릿이즌’은 이번 시즌 리본 셔링 백 등 여성 핸드백을 중심으로 확대, 4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높게 집계됐다. ‘커버낫’은 셔링 디테일을 접목한 백팩과 호보백이 출시 2개월 만에 완판, 현재 3차 리오더에 들어갔다.

    ​‘리’는 데이백을 중심으로 생산금액을 전년 대비 23% 늘렸는데, 4월까지 매출이 44% 증가했다. 미니 코튼 백팩, 스트링 백팩 등 데일리 백팩이 인기다.

    ​‘코드그라피’는 지난해 백팩을 완판, 확장 가능성을 보고 올해 크로스백, 숄더백 등으로 스타일을 넓히고, 물량을 전년 대비 20% 늘렸다. 백팩 매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 현재 3차 리오더 중이다.

    사진=와릿이즌 / 리 / 코드그라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