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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3사, 내셔널 여성복 계속 축소
    2024.05.21 02:21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894
    백화점 여성복 조닝 / 사진=어패럴뉴스
     

    커리어 이어 영캐주얼, 캐릭터로 이어져

    신세계 본점, 7월 캐릭터 조닝 큰폭 정리

    [어패럴뉴스 유민정 기자] 주요 백화점의 내셔널 여성복 조닝 축소가 지속되고 있다.

    백화점의 명품 및 수입 컨템포러리 확대, 온라인 이머징 브랜드 유치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한 현대 중동점이 대표적으로, 올 하반기 및 내년 개편 예정 점포들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최근 3년간 주요점에서 여성 커리어 조닝이 사라지다시피 한 데 이어, 다음은 캐릭터캐주얼 차례라고 내다보고 있다. 영캐주얼도 ‘뉴 컨템포러리’로 불리는 이머징 브랜드에 자리를 내주며 축소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신세계 본점 MD가 진행될 예정으로, 명품을 늘리면서 ‘르베이지’를 제외한 2층 내셔널 여성복이 전부 정리된다.

    ​‘르베이지’는 3층으로 이동하고, 4층은 해외 컨템포러리 및 온라인 신진브랜드로 채운다.

    업계는 내년으로 미뤄진 신세계 대전점과 대구점 개편에서도 비슷한 기조를 예측하며, 층 축소 및 이동에 따른 캐릭터캐주얼 축소를 전망하고 있다. 영캐주얼은 금년 중 리뉴얼 예정으로, 알려진 롯데 노원점과 신세계 영등포점에서 뉴 컨템포러리가 보강되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캐릭터캐주얼 업계는 ‘타임’, ‘르베이지’, ‘랑방’, ‘더캐시미어’ 등 상위권 일부 리딩브랜드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타임’, ‘랑방’ 등 상위권 브랜드가 압도적인 매출을 가져가며, 이외 브랜드와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

    최근 더현대 서울, 현대 중동점과 판교점 등에서 여성캐릭터 브랜드 수가 축소된데 이어 경기침체 등이 맞물리며 주요 3사 백화점의 캐릭터캐주얼 매출이 지속 감소 중이다. 올 1분기도 2년 연속 역신장했다.

    이에 따라 캐릭터캐주얼, 영캐주얼 업체들도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백화점 중심으로 전개하면서 유통 다각화가 쉽지 않은 캐릭터 조닝의 고심이 깊다. 여성 출근복의 캐주얼라이징 기조가 확대되며 정장 수요가 축소되고, 최근 셋업물 판매도 줄며 점 평균 매출 유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상품력 강화 및 적중률을 높이는 데 주력, 아울렛 영업 강화도 고려 중이다.

    영캐주얼은 상품력을 강화하며 백화점 내 점 평균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각 채널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 프리미엄아울렛, 온라인 등 유통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영캐주얼 브랜드 한 관계자는 “점포 단위로 변화 기조를 따라가지 못하면 뒤처진다고 생각해서 뉴 컨템포러리로 변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 같다. 개편 대상이 되지 않도록 상품 경쟁력을 키워 점 평균 매출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