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마뗑킴’ 한국과 일본 매출 폭발
2024.05.23 05:15-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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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인력 갖추고, 뚜렷한 정체성 기반의 라인 확장
30대 겨냥한 ‘킴마틴’ 이어 올 여름 남성 라인 런칭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하고하우스(대표 홍정우)의 ‘마뗑킴’이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폭발적인 매출을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매월 역대 최고 매출을 갱신하고 있다. 월별 매출을 살펴보면, 1월 100억 원, 2월 100억 원, 3월 120억 원, 4월에 130억 원을 기록했다.
단독 매장은 지난달 오픈한 현대 중동점·충청점을 포함해 14개, 자사 편집숍 ‘하고하우스’ 숍인숍 매장은 11개다. 외형 대비 적은 유통망 수, 즉 점포 당 매우 높은 효율을 내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마뗑킴’은 지난해 더현대 서울에서만 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백화점 캐주얼 PC에서 한 브랜드가 달성한 최대 실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 채널의 매출이 균형감 있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주말과 연휴에는 오프라인 매출이, 평일에는 온라인 매출이 증가, 일별 매출 등락 폭이 거의 없다.
‘마뗑킴’은 팬덤에 기반한 매출 성장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한 라인 익스텐션 전략을 펼치며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다졌다.
지난 2월 런칭한 하이엔드 라인 ‘킴마틴’은 단독 매장에 약 10%의 비중으로 구성해 놓았는데, 30대 초·중반 신규 여성 고객이 창출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정확하게 ‘킴마틴’이 원했던 타겟층이다.
‘마뗑킴’이 20대 초·중반 여성 고객의 목적 구매율이 높다면, ‘킴마틴’은 새롭게 유입된 30대 여성 고객의 구매율을 높이고 있다. ‘킴마틴’ 의류를 착용해 본 고객 90% 이상이 실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5월 중순 현재 트위드 재킷·스커트 셋업이 완판됐고, 블루종을 비롯한 아우터가 70% 이상 소진됐다.
‘킴마틴’은 이번 여름 시즌까지 테스트 운영을 펼친 후, 하반기 유통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체계적인 조직 세팅을 선행한 점도 성장의 원인 중 하나. ‘킴마틴’은 지난해 8월 ‘시슬리’ 출신의 최창희 실장을 영입, 별도 디자인팀을 신설했다.
‘마뗑킴’은 사업 초창기부터 함께 한 김우빈 실장이 계속 맡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름 시즌에는 국내와 일본 남성 고객의 요청이 쇄도했던 ‘마뗑킴’ 맨즈 라인을 선보인다. 맨즈 컬렉션은 우먼보다 웨어러블한 스타일로, 이달 말부터 상품을 출시한다.
지난 3월에는 성수동에 액세서리 스페셜 스토어를 오픈, 향후 단독 사업으로도 손색없는 매출 파워를 내고 있다. 10평 남짓한 공간에서 월평균 매출액이 2억 원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팝업스토어를 열 때마다 대기행렬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10월 도쿄 파르코 백화점에서 12일간 5억 원, 지난 2월 한큐백화점 우메다 본점에서 일주일간 7억 원, 지난 4월 나고야 쇼핑몰 라시크에서는 일주일간 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본인 고객들에게 한국에서 핫한 브랜드로 인지되면서 팬덤이 형성되고 있다.
자사몰은 대대적인 마케팅 플레이 없이도 매월 2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매출을 견인한 상품은 코팅 점퍼, 로고 티셔츠, 가방, 지갑 등으로 한국과 동일하다.
'마뗑킴' 성수동 액세서리 스페셜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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