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니트, 여름 주력으로 지위 ‘격상’
2024.05.23 05:1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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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셔츠 대체... 티셔츠 대비 객단가 높아
쿨링 강연사면, 린넨 등 소재도 다양해져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가 여름 니트 웨어를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다.
재킷이나 셔츠를 대체할 격식성을 갖추고 있고, 우븐 티셔츠 대비 객단가가 높아, 이너 품목 중 하나에서 여름 주력 상품으로 그 지위가 격상되고 있다.
올 춘하 시즌 물량은 브랜드별로 최소 4%에서 최대 15%로 비중이 늘었다.
여름 상품 비중이 커짐에 따라, 더운 날씨에 적합한 소재 활용도 증가하고 있다. 삼성패션 남성복 사업부 관계자는 “여름 니트 비중이 커지며, 울 위주에서 쿨링 강연사 면, 린넨 등의 소재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브랜드별로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 원풍물산의 ‘킨록바이킨록’이 각각 전년 대비 5%P, 4%P 늘어난 10%, 8% 비중으로 구성했다. ‘갤럭시’는 강연사 라운드 스웨터, ‘킨록바이킨록’은 메쉬 소재 니트 티셔츠 등을 제안했다.
코오롱FnC ‘캠브리지멤버스’ 관계자는 “‘캠브리지멤버스’도 매 시즌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재킷 이너로 셔츠 수요가 줄고 카라 니트를 선호하는 고객이 많아진 데 따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SG세계물산의 '바쏘'는 올해 6%로 소폭 확대, 신원의 ‘지이크’, 신성통상의 ‘앤드지’도 비중을 소폭 늘렸다. 김형준 ‘지이크’ 실장은 “‘지이크’는 몸과 옷이 더 밀착되는 여름 시즌 특성상 까끌까끌하지 않은 소재를 확대 적용했다. 레이온, 실크 등이 그 예”라고 말했다.
올해는 판매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유로물산의 ‘레노마’는 여름 니트를 10% 안팎의 비중으로 구성, 조우현 ‘레노마’ 디자인 실장은 “일부지만 5월 중순 현재 세 스타일이 판매율 80%를 넘겼다. 지난해는 4월 말에서 5월 초, 올해는 4월부터 판매 반응이 상승세“라고 말했다.
송지오인터내셔널의 ‘송지오’는 총 4종 반팔 니트를 기획, 2종은 5월 중순 기준 완판됐다. 형지아이앤씨의 ‘본’은 전년 대비 6%P 늘어난 10%가 여름 니트가 됐다. 올 5월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여름 니트 매출도 80% 증가했다. 카라 니트 티셔츠가 지난 2년간 여름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는 게 ‘본’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오송지오인터내셔널의 ‘지오송지오’는 전년 대비 3%P 늘어난 4% 비중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판매 호조로 스타일 수도 3배 확대했다. 이달 초까지 8개 스타일의 리오더를 진행했다.
비중은 전년과 비슷하지만, 디자인 강화에 집중한 브랜드들도 주목된다.
LF의 ‘닥스 맨’은 ‘모던 마리너’ 컬렉션을 출시해 크로쉐 조직의 스트라이프 썸머 니트, 온라인 전용 ‘닥스훈트’의 로고를 활용한 쿨코튼 반팔 스웨터 등을 구성했다.
신원의 ‘파렌하이트’는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8%로 구성, 컬러 블록 카라 카디건 등을 구성하며 차별화했다.
사진=파렌하이트 / 시스템옴므
사진=파렌하이트 / 시스템옴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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