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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현대 글로벌’ 일본 팝업스토어 흥행
    2024.05.31 02:10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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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현대 글로벌,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시부야 파르코 팝업스토어 / 사진=현대백화점

    목표 매출 30억 초과 달성할 듯

    연내 일본 단독 매장 오픈 추진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정지영)이 일본에서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로 대박 매출을 터트렸다.

    ‘더현대 글로벌’은 국내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집결해 해외 유명 리테일러에 판매하는 사업 모델로, 최근 K패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일본에서 처음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일본 대형 유통 그룹 파르코의 시부야점에서 지난 10일부터 7월 28일까지 12개 브랜드의 단독 팝업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첫 주자는 ‘노이스’다. 지난 10일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기 전, ‘더현대 글로벌’의 일본 사업 에이전시를 맡은 메디케어랩스가 운영하는 일본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5일간 프리오더를 진행, 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팝업스토어 오픈 당일에는 건물 외부까지 일본인 고객 대기 행렬이 이어졌고, 첫날 6,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5일에는 ‘노이스’ 앰버서더 박서준 배우가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사인회를 진행, 이슈몰이를 했다.

    ​다음은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로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팝업스토어 오픈 3일간 매출은 1억5,000만 원을 달성, 시부야점 팝업스토어 가운데 단기간 내 가장 높은 실적을 낸 브랜드로 등극했다. 매일 아침 500명 이상의 일본인 고객들이 팝업스토어가 열린 3층부터 1층까지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마리떼’는 국내에서 해외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브랜드인 만큼, 목적 구매를 위해 찾은 고객들이 다수였다.

    더현대 글로벌,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시부야 파르코 팝업스토어 / 사진=현대백화점


    ‘더현대 글로벌’은 일본 패션 업계도 주시했던 플랫폼으로, 초반부터 현지 관계자들이 놀란 만큼의 성과를 거둬 화제가 됐다. 실제 ‘마리떼’와 ‘노이스’가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던 공간의 기존 매출은 일주일에 5,000~6,000만 원 선으로, 굉장히 높은 효율을 올린 것.

    파르코 유통 관계자는 “일본에서 K패션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린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이라면 ‘더현대 글로벌’이 일본 사업으로 목표했던 30억 원의 매출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5월 24일부터는 ‘마뗑킴’이, 뒤이어 오르, 미스치프, 더바넷, 에버라인(연예인 굿즈 판매숍), 포츠포츠, 시엔느, 스미스앤레더, 하이츠스토어, 이미스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당초 11개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브랜드 측의 요청으로 ‘하이츠스토어’가 추가됐고, 현재 인기 캐릭터 팝업스토어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연내 일본 유통 혹은 가두 상권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