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 시대, 패션 유통 활용 전략은생성형AI 시대, 패션 유통 활용 전략은
2024.06.07 07:4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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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이미지, SNS 콘텐츠 제작 등에 주로 사용
AI 패션 모델 증가...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활용도
[어패럴뉴스 유민정 기자] 지난 3월 롯데백화점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봄 시즌 비주얼을 공개했다. SNS 콘텐츠를 넘어 유통사의 키 비주얼까지, 생성형 AI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생성형 AI는 기획, 제품디자인부터 마케팅, 이커머스 영역까지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활용 가능한 기술은 다수 개발되었지만, 대부분 초기 단계로 명확한 실용성이 증명되지 않아 도입 사례는 많지 않다. 아직은 마케팅 영역에만 주로 사용하는 추세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의 AI 광고제작 솔루션 ‘브이캣’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브랜드들은 ‘커스터마이징’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영역에 활용 중이다. 고객들이 자사 상품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생성형 AI 디자인 도구를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리복’은 인스타그램 계정 ‘리복임팩트’에서 커스터마이징 디지털 운동화 생성 서비스를 선보였다.
디자인 이미지 생성, 상세페이지 제작, 카피라이팅, SNS용 콘텐츠 제작, AI 패션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 맞춰 생성형 AI 도구가 등장했다.
주로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목적이다. 센트릭소프트웨어는 자사 솔루션 내 패션상품기획에 도움을 주는 생성형 AI 도구를 선보였고, 스튜디오랩은 상세페이지 생성 서비스 ‘셀러캔버스’로 CES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최근 도입이 늘어나는 분야는 생성형 AI가 만든 가상 패션모델이다. 디케이인사이트의 여성 패션브랜드 ‘퀸스타일’, 하고하우스의 남성플랫폼 ‘뎁스’ 기획전 등에서 생성형 AI 패션모델이 등장했다. AI로 만든 가상 패션모델은 초상권 문제에서 자유롭고, 룩북 촬영 비용 절감 및 시간 단축 등 예상효과가 비교적 명확하다.
AI 모델 솔루션기업 ‘드래프타입’은 생성형AI를 활용한 가상모델 룩북 서비스를 선보인다. 마네킹 컷 또는 모델 얼굴이 없는 제품 착장 사진에 AI모델 얼굴을 생성하는 등, 옷 변형 없이 자연스러운 착장 이미지를 만든다. 룩북 촬영 비용, 시간 절감효과로 서비스 출시 5개월 만에 2,100개 이상 고객사를 얻었고, 일부 패션 이커머스와 PoC(기술검증)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여러 생성형 AI 기술이 등장, 빠르게 발전하는 한편 AI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오히려 대체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업무효율을 높여줄 보조도구라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에 어떤 데이터를 학습시켰는지, 기술을 잘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이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기술을 통해 어떤 분야에서 불필요한 비용이나 시간 절감이 가능한지 효용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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