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소개 neXt generation MerchanDising

    아웃도어, 더 비싼 고사양 제품 개발 경쟁
    2024.06.24 17:46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160

    ‘K2’ 씬에어 앱솔루트 롱 / '네파' 아르테 / ‘블랙야크’ 알라야

     

    최고 180만 원대 헤비 아우터 출시

    고기능성 프리미엄 상품 전략 주목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K2, 블랙야크, 네파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상품군을 확대한다.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고기능성 프리미엄 소재 활용부터 일상생활을 위한 고가 제품군 확대까지 브랜드 전반적으로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는 분위기다.

    ​우선 100만 원 이상의 고가 헤비 아우터 확대 출시가 주목된다. ‘K2’는 24 FW 시즌 최고가 제품이 180만 원, ‘네파’는 150만 원, ‘블랙야크’는 110만 원에 달한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국내 아웃도어 제품에서는 70만 원 이상이 ‘고가’로 불렸지만, 작년부터 100만 원을 호가하는 아우터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200만 원에 육박하는 등 ‘고가’의 가격 기준이 급상승했다.

    ‘K2’ 관계자는 “브랜드의 가치 상승효과와 특별한 한 벌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일부 고가 제품을 선보였는데, 판매가 기대 이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품질, 물량 등 기획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말했다.

    ‘K2’는 지난해 프리미엄 라인으로 ‘G900 시리즈(90~110만 원)’와 주력 상품군에서는 ‘씬에어 앱솔루트 롱(99만 원)’를 선보였다.

    특히 필파워 900의 헝가리 구스를 사용한 ‘G900 시리즈’는 70% 이상이 판매되는 등 기대 이상의 호응이 이어졌다. 여성 제품은 80% 이상의 판매율이다. 올해는 중량형 다운부터 미들, 롱 등 다양한 기장 처리 등 스타일을 다양화하고 물량도 확대 출시한다. 가격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시그니처 ‘씬에어 앱솔루트’ 제품군에서 180만 원의 제품이 최고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최고 사양의 겉감과 충전재를 적용했다.

    ‘네파’는 대표 아우터 컬렉션인 ‘아르테’의 프리미엄 라인을 통해 150만 원대의 고가 제품을 선보인다. 이탈리아 마르조또(Marzotto) 社의 울 소재와 프리미엄 폭스 퍼를 적용한 제품으로, ‘피크에이’ 심볼까지 적용해 한층 더 새로운 고급스러움을 전달한다.

    ‘블랙야크’는 ‘히마’와 ‘알라야’ 시리즈 중 ‘알라야GTX히팅다운자켓’을 남녀 각각 109만 원에 출시할 예정이다. 눈을 의미하는 ‘히마’와 거처를 의미하는 ‘알라야’의 어원을 가진 ‘히말라야’에서 영감을 받아 선보이는 다운 시리즈로, 극강의 추위에서 뛰어난 보온력을 발휘하는 제품이다.

    이와 함께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퍼포먼스 라인에서도 새로운 고기능성 소재를 활용하는 등 투자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블랙야크’는 25 SS 컨벤션을 통해 글로벌 컬렉션 라인 ‘DNS’의 강화 계획을 밝혔다. 독일 R&D센터의 기술력과 한국의 디자인 기획력을 결합해 알피니스트들을 위한 고기능성 프리미엄 라인을 선보인다는 계획.

    그중에서 ‘다이니마(Dyneema)’ 소재 활용이 주목된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섬유 중 하나인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져 뛰어난 강철보다 15배 강한 인장 강도를 자랑한다. 이를 활용해 재킷부터 배낭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는데, 특히 배낭은 뛰어난 내구성과 초경량을 갖춰 대중들에게도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네파’는 올 하반기 액티비티 라인인 ‘패스파인더’를 확대 선보인다는 계획으로, ‘고어텍스’와 ‘스펙트라’ 등 하이 테크놀로지 소재 활용을 늘렸다. 특히 미국의 고강도 원사인 ‘스펙트라’는 처음 선보이는 소재로 재킷, 배낭 등 다양한 아이템에 활용해 기능성을 강화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가 수입 패딩이나 수입 아웃도어 제품을 경험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용가격 범위가 넓어지면서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이 이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이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브랜딩 전략을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