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여성 라인 확대 효과 봤다
2024.07.02 10:5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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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에서 절대적 소비 파워 증명
객단가 높아지고 평일 매출 상승 견인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상당수 캐주얼 브랜드가 이번 시즌 여성 라인을 확대하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커버낫’, ‘마인드브릿지’ 등 우먼 단독 매장 운영에도 나선 브랜드가 특히 눈에 띄는 실적을 거뒀다. 여성 고객이 대부분인 평일 매출이 상승한 것은 물론 의류부터 모자, 가방 등 세트 판매 건수가 많아졌다.
이는 소비력이 높은 만큼 까다로운 여성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 상품력과 영업, 마케팅까지 더한 체계적인 전략이 수반된 결과다. 과거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역시 여성 라인을 전개했지만, 2010년 초·중반대 난닝구, 나인, 임블리 등 상품 가격대가 겹치는 여성 영 스트리트 조닝이 확대되면서 대부분 종료됐다.
지금의 성과는 캐주얼 브랜드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커버낫’은 우먼 라인 런칭 당시부터 기획, 디자인, 마케팅 파트를 분리 운영하며 독립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유니섹스 라인과 차별화된 IP ‘클로버하트’를 개발했고, IP를 접목한 상품은 주요 매장에서 특화된 VMD로 선보여, 여성 고객의 수요를 높였다. 올해 5월까지 우먼 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신장, 첫 단독 매장인 현대 판교점은 월평균 1억2,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커버낫’은 온라인에서 백화점 유통으로 범위를 넓혀 성공한 첫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빠르게 외형을 키워왔다. 지난 2022년, 1,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후 추가 성장을 위해 여성 단독 사업을 계획했다.
후발주자로 이 같은 전략을 실행하고 있는 브랜드는 리, 코드그라피, 마하그리드 등 최근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캐주얼이다.
올해 5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40% 신장한 ‘리’는 성장의 주요 동인 중 하나로 여성 카테고리를 구분한 상품 전략을 꼽았다. 여성 라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0% 증가한 50억 원. 모델로 기용한 배우 노윤서를 통한 활발한 마케팅은 물론, 매장에는 월별 여성 제품을 메인으로 비치해 구매력을 높였다.
전통 캐주얼 시장을 이끌고 있는 ‘마인드브릿지’는 여성 라인 재전개에 나섰다. 지난 2021년 여성 디자인팀을 다시 만들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상품 개발에 투자해 왔다.
여성 라인은 롯데 김포공항점 등 3개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인테리어 리뉴얼을 진행하는 주요 매장에 특화 조닝으로 구성 중이다. 롯데아울렛 기흥점은 지난 4월 리뉴얼 오픈한 후, 5월까지 여성 매출이 전년 대비 170% 증가했고, 롯데몰 군산점은 여성 라인을 구성한 후, 월평균 매출이 1억 원으로 뛰는 등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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