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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상반기 국내 5대 백화점 70개 점포 매출 순위
    2024.07.24 14:06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85
     

    13% 신장한 신세계 강남 매출 ‘톱’

    연 매출 1조 이상 12개점 6.6% 성장

    상위권과 중하위권 격차 크게 벌어져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올해 국내 백화점 매출 실적은 작년에 이어 소폭 성장세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AK 등 국내 5대 백화점 70개 점포의 매출을 합산한 결과, 총 19조7,949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백화점 유통은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1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작년부터는 둔화하는 모양새다. 작년 성장률은 1.7%에 그쳤다. 고물가, 고금리 등에 따른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영향이 크다.

    이런 가운데 상위권 점포와 중하위권 점포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려 주목된다. 상위권 점포들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하위권 점포들은 부진하다. 작년보다 매출이 감소한 점포는 44개로 대부분이 중하위권이다.

    ​연 매출 1조 원 이상의 12개 대형 점포들은 평균보다 4.5%p 높은 6.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역신장한 점포는 롯데 부산본점과 갤러리아 명품관 2곳뿐이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58개 점포는 –2.3%의 역신장이다.

    ​상위 12개 점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작년보다 2.2%p 늘어나면서 52.3%를 기록했다. 명품을 비롯한 해외패션 강세와 함께 젊은 층을 겨냥한 MD 강화로 신규 유입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

    그중 매출 톱 신세계 강남점은 70개 점포 중 가장 높은 성장률(13%)을 기록하며 1조6,59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3조 원 중반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연간 매출은 3조1,025억 원.

    ​연초부터 식품관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면서 고객 유입이 크게 늘었다. 실제 2월 중순 식품관 리뉴얼 이후 누적 방문객 수는 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디저트 신장률은 2.5배에 달한다.

    ​이어 2위 롯데 잠실점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1조4,795억 원을 기록했고, 3위 롯데 본점은 2.6% 증가한 1조96억 원, 4위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6% 증가한 1조7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더현대서울이 작년 12위에서 올해 9위로 3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국내 젊은 층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빅3 유통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롯데는 32개 점포에서 총 6조8,57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3%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점유율은 34.6%로 작년과 같다.

    신세계는 13개 점포에서 총 6조1,927억 원으로 5.5%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강남점, 센티시티점 등 우량 점포들의 활약이 컸다. 점유율은 31.3%로 전년보다 1%p 상승했다. 현대는 16개 점포에서 총 4조7,719억 원으로 1% 성장했다. 점유율은 24.1%로 0.3%p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