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ㆍ아웃도어, 해외 시장 공략 박차
2024.07.24 14:08-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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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더, 젝시믹스, 하이드로겐 대표 주자
메인 무대 중국… 韓ㆍ中 시너지 효과 기대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스포츠ㆍ아웃도어 업체들의 해외 시장 공략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아이더’는 작년 말 유럽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며, ‘젝시믹스’는 올해 일본과 중국에 동시 진출했다. 또 ‘하이드로겐’은 글로벌 파트너사들을 통해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중국 진출에 관심이 높다. 중국의 스포츠ㆍ아웃도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 가운데 휠라, 코오롱스포츠, 데상트 등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관광객 수요라는 시너지 효과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중국은 소비자들의 생활 수준 향상으로 야외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젊은 세대는 물론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활동이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전문 기관 조사 자료에 따르면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441억 달러(한화 약 61조원)에서 2023년 580억 달러(80조원)로 성장했고, 향후 연평균 10% 성장률로 2030년에는 1,100억 달러(152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신발의 성장이 기대된다. 신발 시장의 최근 10년 연평균 성장률은 20%를 초과한다.
아웃도어 장비 시장 규모도 주목된다. 중국 아웃도어 장비 시장 규모는 2019년 675억 위안(한화 약 13조)에서 2023년 872억 위안(14조)으로 성장했다. 이어 2028년까지 연평균 9%의 성장률로 약 1113억 위안(한화 약 21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중 사이클링, 트레킹, 등산, 캠핑 등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은 2025년 스포츠ㆍ아웃도어 참여율은 전체 인구의 약 45%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며, 관련 의류와 장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요구는 더욱 다양하고 까다로워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기업들 역시 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 경쟁력 있는 브랜드 도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안타가 휠라, 코오롱스포츠, 데상트 등 한국 기업과 손잡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한국 기업들과의 조인에 관심이 크다는 분석.
‘젝시믹스’ 역시 중국의 YY스포츠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YY스포츠는 나이키,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의 신발을 생산하고 있는 대만 파우첸그룹의 손자회사로, 중국 내 1만 개 이상의 스포츠 편집매장을 운영 중이다.
‘젝스믹스’의 전개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YY스포츠와 손잡고 내년 연말까지 ‘젝시믹스’ 단독 매장 100개 점을 구축한다는 계획하에, 7월 6일 장춘에 50평 규모의 1호점을 열었다. 이어 18일에는 더 큰 규모의 매장을 텐진에 연다.
케이투코리아그룹도 올해 초부터 중국 현지 기업과 ‘아이더’ 중국 진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인트 벤처 설립이 유력해 보이며, 연내에 구체적인 조건을 마무리 짓고 내년 하반기 진출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이번 시즌 런칭한 ‘하이드로겐’의 아웃도어 상품을 본고장인 이탈리아부터 일본, 중국, 대만 등 전 세계 주요 파트너사들을 통해 수출을 시작한다. 이달 말 역삼동 본사에서 내년 SS 상품에 대한 글로벌 수주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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