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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소싱부터 OEM까지, 베트남 남안JSC 한국 진출
    2024.09.19 15:22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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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섬유 소재기업 남안JSC가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 2일 방 비엔 통 남안JSC CEO(왼쪽 네번째), 최상배 남안JSC 매니저(왼쪽 세번째), 오현 남안코리아 지사장(왼쪽 여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 사진=백현광 기자
     

    연내 한국지사 설립 완료... 본격 영업 착수

    지사장에 삼성물산 출신 오현 대표 선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베트남 섬유 소재 기업 남안JSC(Nam Anh JSC)가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영업에 나선다.

    ​친환경 원단 개발, 친환경 염색 공정, OEM 등 베트남 내 구축한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베트남 OEM 기업이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고 직접 영업에 나선 것은 남안JSC가 처음으로, 이미 삼성물산, 휠라코리아 등 주요 기업들과는 상담을 시작했다.

    ​방 비엔 통(Vang Vien Thong) 남안JSC CEO는 “자체 개발 원단은 물론이고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원단 분야 주요 국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모든 원부자재 소싱이 가능한 클러스터 구축이 목표”라며 “이는 해외 기업들의 베트남 생산 경쟁력을 높일 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베트남 생산 시 대부분의 원부자재 소싱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남안JSC은 향후 베트남 내에서 원부자재 소싱과 특수 공정, 봉제까지 원스톱 생산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비전을 수립해 두고 있다.

    ​한국지사는 오현 대표가 맡았다. 오 대표는 삼성물산 출신으로 인디에프를 거쳐, 최근까지 성원에프씨 베트남 지사에서 근무했다. 생산을 중심으로 기획, 영업 등 여러 분야를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서 이달 초 방 비엔 통 CEO, 리지엔췐 수저우게도첨단섬유유한회사 CEO, 최상배 남안JSC 매니저 등이 한국을 방문했다.

    방 비엔 통 CEO는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생산에서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 현지 원부자재 소싱이다. 남안을 통해 한국 기업들은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특히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친환경 소재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남안JSC는 2006년 설립돼 호치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내수는 물론 일본,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소재를 공급 중이다. 또 현지 대규모 공장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OEM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친환경 염색 특허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의 클린다이(Clean Dye)와 협력을 맺고, 베트남과 일본 기업을 타깃으로 친환경 염색 기술도 공급 중이다. 클린다이는 2019년에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 월 150만 야드의 원단을 공급하고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 데카트론 등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들이 대상이다. 올해부터는 한국 시장도 최초로 공략한다.

    ​또 2022년에는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자국 내 플라스틱 페트병을 수거해 리사이클 원단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음료 기업 ‘펩시’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올 초에는 한국의 도시유전(대표 정영훈)과 ‘폐플라스틱틱 분해유’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도시유전은 기존의 고온의 연소식 분해가 아닌, 자체 개발한 중ㆍ저온의 분자 파동 방식의 분해설비로 재생납사(나프타) 생산을 가능하게 한 독보적인 기술 보유 기업이다. 남안은 이를 전부 수매해 베트남 내에서 리사이클 원단을 개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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